6~7인 가족기준 전통시장 21만1245...3~4인 가족 기준 12만5792원
6~7인 가족기준 대형마트 26만1821원...3~4인 가족 기준 15만4541원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년 설 명절 대비 6~7인 가족기준 전통시장은 13%, 대형마트는 19% 상승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전년 설 명절 대비 6~7인 가족기준 전통시장은 13%, 대형마트는 19% 상승했다.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9% 저렴하다.

26일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1821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한 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1245원으로 전년 대비 13% 상승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9%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3~4인기준으로 바꾸면 전통시장은 125792, 대형마트는 154541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일류(사과, , 단감) 및 일부 채소류(대파, 애호박, 시금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배추 및 일부 수산물(부세조기, 오징어)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배추는 9%, 쇠고기, 돼지고기, 육계 등 축산류는 24%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을 이용하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8,0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2%, 21% 낮았다. 가락몰의 경우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등), 축산류(소고기, 돼지고기, 육계) 및 달걀 등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특히 저렴했다.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조치가 설 명절까지 이어질 경우, 소규모 차례상 비용(3~4인용)은 전통시장 12만원, 대형마트 15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설 농수산물 가격 전망을 보면, 과일류는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전반적인 가격이 강세다. 사과(부사)는 작년 봄철 저온 피해, 여름철 장마 피해로 전반적인 품위가 떨어진 가운데, 고품질에 대한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크기품질에 따른 가격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배와 단감 역시 생산량은 감소한 반면, 설 명절에 근접함에 따라 소비는 증가하여 강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배추와 무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고, 한파 피해로 인한 저품질 상품의 반입량 증가 및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부진 등으로 전년에 비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한파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크게 시세가 상승한 대파는, 기온 상승에 따른 반입량 증가로 향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호박은 기상 악화 및 일조량 부족으로 주출하 지역인 진주, 광양의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이, 시금치 역시 최근 한파로 인한 반입량 감소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오징어의 경우 어획량 증가 및 전반적인 품위 하락으로 전년 대비 시세가 하락할 전망이다. 수입 부세조기 공급량은 안정적인 반면 매년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추세다. 충분한 공급량이 있어 설 명절까지는 가격이 안정세로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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