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앤컴퍼니, 4분기 후후 앱 스팸 신고 건수 670만여 건···전년 동기 대비65만여 건 증가
빚투 영향 ‘주식∙투자’, 역대 최다 신고 ‘대출권유’ 스팸이 전체 신고의 절반 차지

“지금 사면 100% 수익?”, ‘빚투’족 노린 불법 스팸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 후후앤컴퍼니 제공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지금 사면 100% 수익?”, ‘빚투족 노린 불법 스팸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서비스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전화·문자 기준 스팸신고는 671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천여 건이 증가했다.

신고 내역을 내용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유형은 주식투자스팸이다. 세력주, 작전주 등 실체 없는 투자 정보를 공유하거나 주식 종목 추천 명목으로 이용료를 갈취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해당 유형의 신고 건수는 154만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열풍으로 관련 스팸이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전체 신고에서 주식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져 최다 신고 유형 2위를 차지했다.

최다 신고 유형 1위는 대출권유스팸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형은 전년 동기 대비 66만여 건이 증가해 총 182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 됐다. 이는 후후 분기별 스팸 통계가 발표된 이래 동일 유형 최다 신고량을 경신한 수치다.

문자 메시지를 악용한 사기 수법인 스미싱(Smishing)’ 신고에서도 영끌빚투가 크게 증가 추세다. 지난해 4분기 스미싱 신고는 1248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만여 건 증가했다. 특히 스미싱의 수법이 종전의 택배청접장을 사칭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저축 은행과 카드사의 대출 홍보 문자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영끌빚투열풍과 더불어 지난해 4분기에 있었던 은행권 대출 중단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대다 저금리 신용대출이 막히자 제3금융권 및 불법대부업 영업이 횡행한 것으로 후후앤컴퍼니는 분석했다.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는 불법게임도박과는 달리 주식대출 관련 스팸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문자 속의 인터넷 URL 주소는 섣불리 클릭하지 말고 만약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후후 앱을 설치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20193년간 연간 최다 신고 유형 1위를 차지 했던 불법게임도박스팸은 증가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해당 유형의 신고 건수는 141만여 건으로 최다 신고 유형 순위에서는 대출권유, 주식투자에 밀려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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