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편의점 도시락과 포장판매 생선 회·초밥 위해 미생물 등과 관련한 안전성 조사 결과 발표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함량 일일권장섭취량의 68.1%에 달해...저감화 필요

편의점 도시락 및 포장판매되는 생선회·초밥 위생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편의점 도시락 및 포장판매되는 생선회·초밥 위생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일일권장섭취량의 68.1%에 달해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편의점 도시락과 포장판매되는 생선 회·초밥에 대해 위해 미생물 등과 관련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대상은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U٠GS25٠세븐일레븐٠이마트24·미니스톱 매 도시락 각 5개 총 25개 제품과 생선 회·초밥의 경우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홀세일, 하나로클럽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와 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현대, NC 등 백화점 각 5개사의  생선 회 10개, 생선초밥 10개 총 20개 제품이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 9개월간(’18.1. ~ ’20.9.)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회, 초밥 관련 위해사례는 총 3,048건**으로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위해사례로는 소화기계통 장기손상 및 구토·설사·복통·오심 등 신체내부 장기손상이 2,225건(73.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구토·설사·어지러움을 동반한 기타손상 13.6%(415건), 두드러기 등 피부 및 피하조직 손상 8.1%(246건)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대상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제품에서 위해 미생물 및 항균제가 검출되지 않거나 관련 기준 이내의 수준으로 검출됐다. 편의점 도시락 25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10CFU/g 검출되고, 2개 제품에서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0CFU/g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 이내였다. 또한 생선(광어)초밥 10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도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10~50CFU/g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반면,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일일 권장섭취량의 68.1% 수준으로 저감화가 필요했다. 편의점 도시락 25개 제품의 평균 내용량은 398g(325~459g), 평균 열량은 716kcal 수준이었고 영양성분은 탄수화물 100g(35.8%), 단백질 27g(49.9%), 지방 24g(43.6%)으로 일반적인 한 끼 식사로 섭취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361mg(456~2,433mg)으로 일일권장섭취량 2,000mg의 68.1% 수준이었고, 1개 제품*(2,433mg)은 도시락 한 끼 섭취만으로 권장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수분 평형, 산염기 균형 조절 등에 중요한 영양소이나 장기적으로 과잉 섭취할 경우 심뇌혈관질환·신장질환 등의 발병을 초래할 수 있고 위암·골다공증·비만 등과도 관련이 있어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시락 관련업체에게 나트륨 함량을 줄이도록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표시 정보 등을 확인하고 편의점 도시락을 구매해야 한다“며 “생선 회·초밥은 가급적 신선한 제품을 구입해 즉시 섭취하고, 즉시 섭취가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냉장보관(5℃ 이하)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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