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7명...국내(지역)발생은 508명, 해외유입 29명
인터콥 BTJ 열방센터 관련 총 확진자 수 576명...모임 참석자 중 70% 검사 안받아, 제2의 뇌관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증가했다. 하루사이에 86명 늘어났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인터콥이 운영하는 BTJ 열방센터다, 현재 이곳으로 인해 전파된 확진자는 576명이다. 그러나 BTJ 열방센터 모임 명단의 70%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이들로 인해 다시 확산될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비협조적 태로를 버리고 조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공개적으로 당부하고 나섰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7명으로 전날인 10일 451명보다 86명 증가했다. 국내(지역)발생은 508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6만965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17명으로 총 5만3569명(76.91%)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1만491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90명, 사망자는 2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165명(치명률 1.67%)이다.
이날 0시 기준 11일 국내(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163명이 발생했다. 우선 경기를 보면, ▲수원시 병원 1명 ▲경기북북 경찰청 5명 ▲안산시 복지시설 13명 ▲양주시 육류가공업체 2명 ▲용인시 제조업 1명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11명 ▲오산시 급식업체 2명 ▲경기 광주시 특수학교 1명 ▲안산시 병원 2명 ▲용인수지구 종교시설 1명 ▲안양시 대학병원 1명 ▲고양시 요양원Ⅱ 1명 등 집단감염 42명, 확진자 접촉자 93명, 감염 경로 조사중 28명이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원 12명 ▲광진구 소재 요양시설 3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1명 ▲강북구 소재 교회 1명 ▲기타 집단감염 5명 등 집단감염 22명, 확진자 접촉자 92명, 감염경로 조사 중 49명이다.
이밖에 ▲부산 21명 ▲대구 17명 ▲인천 20명 ▲광주 7명 ▲대전 7명 ▲울산 7명 ▲세종 1명 ▲강원 7명 ▲충북 16명 ▲충남 1명 ▲전북 11명 ▲전남 2명 ▲경북 8명 ▲경남 55명 ▲제주 2명 등 전국에서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11일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서울 관악구 종교시설 관련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교인 18명(지표포함), 가족 3명 등 총 21명이다. 서울 성동구 거주시설/요양병원 관련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요양시설 3명(종사자 1명(지표포함), 입소자 2명), 거주시설 10명(거주자 8명, 가족 2명) 등 총 13명이다.
경기 안산시 복지시설 관련 격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입소자 23명(지표포함), 종사자 3명 등 총 26명이다. 경기 안산시 병원 관련 지난 9일 이후 격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환자 7명(지표포함), 종사자 6명, 기타 2명 등 총 15명이다. 용인시 수지구 종교시설 관련 접촉자 추적관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교인 138명, 가족 10명, 기타 26명, 조사 중 3명 등 총 177명이다. 용인시 제조업체 관련 지난 8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 종사자 8명, 가족 10명 등 총 19명이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안성시 병원 관련 격리자 추적검사를 통해 1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괴산병원 53명(환자 41명/지표포함, 종사자 6명, 방문자 6명)▲음성병원 190명(환자 172명, 종사자 18명 ▲진천병원 129명(환자 126명, 종사자 3명) ▲안성병원 34명(환자 33명, 종사자 1명) 등 총 406명이다. 충북 옥천군 병원 관련 격리자 추적검사를 통해 1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5명(지표포함), 환자 17명 등 총 22명이다.
전북 남원시 병원 관련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환자 5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가족 3명 등 총 10명이다. 광주 광산구 요양병원 관련 격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환자/입소자 81명. 종사자 25명, 가족/지인 13명, 기타 2명 등 총 121명이다.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방문자 35명(지표포함), 가족 2명, 지인 1명 등 총 38명이다. 경남 창원시 종교시설2 관련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교인 8명(지표포함), 가족 1명 등 총 9명이다.
해외유입은 2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 격리 중 21명이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8명, 외국인 21명이다. 유입국가는 인도네시아 2명(내국인), 아랍에미리트 1명(내국인), 일본 1명(내국인), 독일 2명(외국인), 터키 1명(내국인), 벨기에 1명(외국인), 미국 20명(내국인 3명/ 외국인 17명), 나이지리아 1명(외국인)이다.
문제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와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 집단 발생이다.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사이 BTJ열방센터 방문자와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797명으로, 그 중 924명(33.0%)이 검사받아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53명이 9개 시·도에 27개 종교시설(대전 7개, 충북 6개, 광주 5개, 인천 2개, 충남 2개, 경기 2개, 강원 1개, 부산 1, 전남 1개) 및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 전파되어, BTJ열방센터 관련 총 확진자 수는 576명으로 집계됐다. 그런데도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67%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고,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여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방치하면 제2의 신천지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엄중한 상황을 비추어 볼 때, BTJ열방센터의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 사이의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조속히 검사 받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방문자와 접촉 후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중“최근 코로나19 환자 수가 다소 감소했으나 방역의 경계심이 느슨해질 경우 다시 큰 유행이 야기될 수 있음이 우려된다”며 “ 이전과 변함없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 BTJ 열방센터 모임 명단의 방문자 중 약 70%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현재 전 국민이 힘을 모아 방역에 참여하는 엄중한 상황임을 유념하여 모두의 안전을 위해 BTJ열방센터 방문자 등은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