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물 운송 거래 환경 개선 사례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운송 거래 환경을 단계별로 살펴 개선하는 등 일본은 근무 현장에서 화물 운전자의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일본이 시도해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려 해요.

먼저 화주 등 관계자 간 협력으로 수작업을 줄이고 팔레트 대폭 활용해 하역 시간을 단축한 예가 있습니다. (시즈오카현, 오카야마현) 하역 시간이 줄면 화물 운전자 대기 시간이 감소할 뿐만 아니라 구내 근무자의 작업 시간도 단축되어 효율적인 운영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방식은 팔레트 등 운송 장비에 드는 초기 비용과 추후 관리 비용 분담을 고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둘째, 화물을 보내는 수출업자의 (송화주) 협력으로 화물이 들어오는 정보를 사전에 관계자와 공유한 예가 있습니다. (시가 현, 미에 현) 입 출하 정보가 사전에 트럭운송사업자, 수화 주와 공유되면 트럭운송사업자의 배차에 용이하며(창고활용도 UP), 송화주는 시간에 맞춰 포장준비를 할 수 있고, 수화주는 분류 라벨 등을 미리 준비해 하역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해당 방침은 송화주와 트럭운송사업자 간 물류 효율성에 대한 높은 의식을 배경으로 추진됐습니다.

셋째, 간선수송 부분과 집하 배송 부분의 분리를 통해 화물 운전자의 근무시간을 단축한 예가 있습니다. (사가 현, 시즈오카 현) (집하, 장거리 수송, 배송업무 분리) 업무 분담 시 추가 고용이나 위탁이 이뤄질 수 있는데 비용은 관계자 간 검토가 필요합니다. (고객이 운임 인상분 부담, 조건부 위탁 등 적극적 대응)

그 외 집하처나 배송지 집약 (에히메 현), 재고 시점 활용 (야마가타 현), 운전 외 작업 분리 (하역,적재는 화주 측/하역 작업자 대체; 고치현, 이시카와 현), 오전 적재 시간 조정 (아오모리 현)으로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고 화물 운전자의 대기· 근무시간을 단축한 예가 있어요.

운송단계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일어나는 대기 및 추가 근무는 결국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대한민국의 화주가 당장 보이는 수익 이상의 것을 바라볼 때, 우리 물류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리란 생각이 듭니다.

자료: 일본 국토교통성 자동차국 화물과 2018년 11월 6일 발표 "화주, 운송사업자 간 협력을 통한 화물 운송 거래환경과 장시간 노동 개선을 위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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