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올해 코로나19 감염사태가 계속 되는 가운데  이른바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인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연령대는 40대,50대 직장인이  20대30대직장인 보다 인맥 관리의 어려움을 더 느끼고 있었다. 비대면 인맥 관리를 위해 신경쓰는 통로는  ‘문자, 메신저 연락’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은 언택트 인맥 관리 효과는 대면으로 하는 인맥 관리 활동보다 효과는 현저히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31일 사람인이 직장인 1616명을 대상으로 ‘언택트로 인한 인맥 관리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8.5%가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66.4%)▲40대(63.1%)▲30대(58.4%)▲ 20대(53.5%)의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인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젊은 세대가 상대적으로 SNS나 모바일 메신저 등 비대면 소통에 익숙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로 때문에 할 수 없어 아쉬운 대면 인맥 관리 활동으로 ‘식사 등 개인적 만남 자제(74%,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경조사 참석 어려움’(40.4%)▲ ‘동창회 등 사적 모임 자제’(37.7%)▲‘업계 모임 등 공식 외부 행사 참석 어려움’(33.4%)▲‘사내 행사 중단 및 축소’(18.4%) 등을 들었다. 

이들이 올해 언택트 인맥 관리를 위해 가장 힘을 쏟은 활동은 ‘문자, 메신저 연락’(78.8%,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전화 통화’(56.9%)▲‘SNS’(36.2%)▲‘기프티콘 등 선물’(20.6%)▲‘이메일’(15.9%)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SNS’를 사용한다는 비율은 20대(50.7%)가 4050세대(각 25.3%, 22.8%)의 두 배 가량 됐다. 또, ‘기프티콘 등 선물’은 ▲30대(25.9%)▲20대(22.7%)▲40대(15.8%)▲50대 이상(4%)의 순으로, 2030세대가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전화’의 이용 비율(각68.4%, 62.4%)이 20대와 30대(각 55.1%, 51%)보다 크게는 20%p 가까이 높았다. ‘이메일’을 활용하는 이들 역시 4050세대(각 22.7%, 17.8%)가 2030세대(각 11.3%, 15.1%)보다 많았다.

그렇다면, 언택트 인맥 관리의 효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의 64.7%가 언택트 인맥 관리의 효과가 대면활동보다 ‘떨어진다’고 답해 과반 이상이었다. 28.5%는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으며, ‘대면활동보다 높다’는 답변은 6.8%에 불과했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인맥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문자, 메신저 연락’(59.1%, 복수응답)▲‘술자리 등 개인 만남’(48.6%)▲‘경조사 참석’(48.4%)▲‘전화 통화’(38.7%)▲‘모임 참여’(31.9%)▲‘식사’(27.7%)▲‘기념일 챙기기’(17.9%)▲‘트위터 등 SNS’(14.2%) 등을 꼽아, 비대면 보다는 대면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계속 언택트 방식으로 인맥을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39.1%가 ‘그렇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45.7%)이 ‘남성’(33%)보다 언택트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12.7%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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