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기장판 8개 제품 대상...안전성, 온도 균일성, 소비전력량, 표시사항 등 시험·평가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전기장판 중 대성전자의 제품이 화상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일(KI-660Y), 뉴한일(JD-2018), 대성전자(DS-303), 신일전자(SEB-M33SC), 일월(US-20), 한일온열기(3H 5000A), 한일의료기(KT-M3012RS) 등 7개 제품이 표시사항 중 일부 주의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기장판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온도 균일성, 소비전력량,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2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선 전기장판(발열체)의 최고온도와 취침(저온)모드에서 표면온도를 측정하여 온도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대성전자(DS-303) 제품은 허용기준(95℃)을 초과해 ‘전기용품안전기준’을 위반했다. 대성전자는 소비자 요청 시 교환 또는 환불 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표시사항 점검에서는 국일(KI-660Y), 뉴한일(JD-2018), 대성전자(DS-303), 신일전자(SEB-M33SC), 일월(US-20), 한일온열기(3H 5000A), 한일의료기(KT-M3012RS) 등 7개 제품이 표시사항 중 일부 주의사항을 누락해 전기용품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제품 동작 시 발생하는 전자파발생량과 누전 및 감전에 대한 위험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제품 표면의 위치별 온도편차를 확인하여 온도 균일성을 평가한 결과, 국일(KI-660Y), 뉴한일(JD-2018), 대성전자(DS-303), 보국전자(BKB-0605D), 신일전자(SEB-M33SC), 한일온열기(3H 5000A)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고, 일월(US-20), 한일의료기(KT-M3012RS) 등 2개 제품은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최고온도 조건에서 소비전력량과 표면의 평균온도를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소비전력량은 최대 573Wh(930Wh~1,503Wh), 평균온도는 최대 18℃(48℃~66℃)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최고온도에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 화상의 우려가 있어 적절한 온도로 사용하는 등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종합해 보면, 보국전자(BKB-0605D) 제품은 온도균일성에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안전성 및 전자파발생량은 이상이 없었다. 최고온도 설정조건에서 소비전력량(930Wh)은 평균(1,097Wh)보다 적었다. 평균표면온도(48℃)는 평균(53℃)보다 낮았다. 가격(86,300원)은 평균(83,663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신일전자(SEB-M33SC) 제품은 온도균일성에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안전성 및 전자파발생량은 이상이 없었다. 최고온도 설정조건에서 소비전력량(962Wh)은 평균(1,097Wh)보다 적었다. 평균표면온도(49℃)는 평균보다 낮았다. 표시사항에서 일부 사항이 누락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가격(67,790원)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국일(KI-660Y) 제품은 온도균일성에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안전성 및 전자파발생량은 이상이 없었다. 최고온도 설정조건에서 소비전력량(978Wh)은 평균(1,097Wh)보다 적었고, 평균표면온도(48℃)는 평균보다 낮았다. 표시사항에서 일부 사항이 누락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가격(108,100원)은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한일온열기(3H 5000A) 제품은 온도균일성에서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안전성 및 전자파발생량은 이상이 없었다. 최고온도 설정조건에서 소비전력량(1,060Wh)은 평균(1,097Wh)보다 적었다. 평균표면온도(49℃)는 평균보다 낮았다. 표시사항에서 일부 사항이 누락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가격(141,850원)은 가장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