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건부터 제품 출고 이후 배송 취소 요청시 운반비 포함 반품비 부과... 배송 날짜 변경 또는 부재중으로 배송 안된 경우 재배송료 부과 등

이케아코리아가 내년 1월 1일부터 반품비를 받는다. / 사진: 이케아코리아 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내년 11일부터 반품비를 받는다. 따라서 이케아 매장(·오프라인)에서 가구 등 제품 구매시 신중해야 반품비를 아낄 수 있다.

26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내년 11일 주문 건부터 제품 출고 이후 배송 취소 요청시 운반비를 포함한 반품비가 부과된다. 반품비는 29000원이다. 배송비에서 반품비 29000원이 차감후 환불된다. 근거리배송은 취소가 불가하다. 제품 수령이 후 반품을 진행해야 하며 이때도 반품비가 발생한다. 배송 취소시 픽업 서비스가 완료된 경우 픽업 서비스료는 환불되지 않는다.

또한 제품 구매후 배송을 신청할 때 거주지의 주차장, 아파트의 경우 복도와 계단식 여부, 엘리베이터에서 실내까지 거리 등 원활한 배송을 위한 충분한 접근로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배송료, 사다리차 등 추가되는 서비스 비용이 발생하거나 배송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 경우 역시 반품비가 부과된다. 예를 들면, 이케아 가구 주문시 아파트 등 4층부터는 사다리차를 같이 주문해야 한다. 가구배송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경우 3층까지만 가능하다. 좁은 골목과 같이 안전상의 이유로 사다리차 접근이 어려울 경우 배송진행이 어렵다. 이 경우 지불한 배송비의 환불금액이 없을 수 있다.

아울러 배송 날짜 변경 및 배송 취소는 가능한 한 빨리 이케아 고객지원센터로 연락해야 한다. 이케아 사업 모델의 특성상 배송일자와 무관하게 배송비가 결제된 날 운송회사의 물류창고로 옮겨지게 된다. 따라서 부분 취소는 어렵다. 만일 구매자가 약속된 배송날짜에 배송할 주소에서 구매자의 사정으로 수령하지 못하거나 주소지 오기재로 인해 배송 당일 배송지를 변경할 경우에도 재배송료를 부담해야 한다. 재배송의 경우 이케아는 지정된 시간 내 순차적인 배송서비스가 진행되므로 원하는 일정이나 시간에 배송이 어려울 수 있다.

이 밖에 식물, 식품 등 배송 시 파손이나 변질의 우려가 있는 제품은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처럼 이케아가 배송 날짜 변경 및 배송 취소 , 배송지 변경 등에 반품비를 부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그동안 대부분의 가구업계는 주문 취소 등에 대한 반품비를 받아왔다. 이케아만 그동안 반품비 없이 무료로 반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그러다 보니 단순변심 등에 따른 반품이 많았을 것이고, 이는 이케아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이케아코리아는 배송서비스 운영의 효율성을 통한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이케아는 고객분들의 더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케아는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을 방지하고 서비스 운영의 효율성을 통한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내년 11일부터 제품 출고 이후, 고객님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 신청 건에 대해 배송비를 포함한 반품비 29000원이 부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먼서 주문건에 따라 책정된 배송비에서 반품비 29,000원 차감 후 환불되며 근거리 배송은 취소 불가이며, 제품 수령 후 반품 절차를 밟아야 한다앞으로도 이케아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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