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장애 하루만에 보상안...업계 귀감 및 업계의 보상 기준 사례 전망

성탄 전야 배달의민족 4시간 배달 서비스 장애와 관련, 배달의민족이 피해를 입은 업주와 라이더, 고객에게 공식사과와 함께 보상안을 내놓았다./ 사진: 배달의민족이 공지한 B마트 서비스 장애 관련 안내 캡처,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성탄 전야 배달의민족 4시간 배달 서비스 장애와 관련, 배달의민족이 피해를 입은 업주와 라이더, 고객에게 공식사과와 함께 보상안을 내놓았다.

앞서 성탄 전야인 지난 24일 배달의민족의 맛집 배달 등 주요 서비스가 4시간 넘게 마비돼 이용자들과 자영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주문한 음식을 받는데만 4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다. 일부는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다.

서울 거주 30대 주부 A씨는 컨슈머와이드에 제보를 통해 랜선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배달의 민족을 통해 배달음식을 주문했는데 밤 10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처음에 배달이 오지 않아 음식점에 전화했더니 배달의민족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들었다. 다른 지인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저희 서비스 내 배민라이더스와 B마트 주문이 장애를 겪었다원인을 파악해 4시간만에 정상화 됐다. 주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달의민족 주문은 장애가 없었으나, 배라와 B마트 이용객들에 불편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내용이라 상세히 알지 못하지만, 4시간 만에 원인을 찾고 조치하면서 정상화됐다아울러 복구와 동시에 정중한 사과문과 함께 보상책(라이더, 고객)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이 내놓은 보상책에 따르면, 우선 장애발생 시간 동안 주문접수를 받았으나 고객이 주문을 취소해 음식 배달을 받지 못한 업주에게 주문 음식 가격 전액을 보상해 준다. 또한 성탄절인 25일 하루동안 배민라이더스 중개 이용료도 면제해줬다.

라이더 중 24일 오후 5~저녁 9시 사이에 1건 이상의 배차를 받은 라이더와 커넥터에게 총 6만원을 다음 배달비 지급일에 합산 지급해주기로 했다. 또한 운행불가 시간 동안 발생한 시간제 보험료는 배달의민족이 부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장애로 주문 취소 등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게는 3만원 규모 쿠폰 보상을 진행한다.

이번 성탄 전야 4시간 배달 서비스 장애에 대해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피해를 당한 자영업자, 라이더, 이용자에게 발빠른 보상으로 업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향후 이같은 피해가 발생시 업계의 보상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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