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전격제트작전 '키트' 현실로..주행부터 주차까지 알어서 척척
[체험기] 전격제트작전 '키트' 현실로..주행부터 주차까지 알어서 척척
  • 강진일 기자
  • 승인 2020.12.18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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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자율주행차 ‘A1(에이원)'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공상과학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나 보던 상상이 현실이 됐다. 자동차가 스스로 인근 주차장을 찾아가 빈 자리에 주차하는 일종의 자율 발렛파킹(대리주차)’ 기술이 현실세계에서 실현됐다.

앞서 지난 17일 LG유플러스와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LAB’,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컨트롤웍스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5G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용자가 호출하면 스스로 오고, 승차하면 스스로 자율주행을 하고, 하차하면 혼자서 주차장으로 이동해 주차까지 해내는 인공지능(AI) 무인 차량 기술'을 선보이면서 시연을 진행했다.(관련 기사 참조)

이에 기자는 실제로 LG유플러스의 주장대로 자율 주차가 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날 체험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눈앞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자율 주차'를 해냈다.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자는 서울 상암동 ‘YTN뉴스퀘어건물 앞에서 LG유플러스가 마련한 자율 주행 시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율 주행 시연은 서울 상암동 ‘YTN뉴스퀘어건물에서부터 상암1공영주차장까지 약 800m 거리를 자율주행으로 5분간 이동한 후 빈 주차공간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시동까지 끄는 '자율주차'까지다. 이날 시연은 왕복 구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준비된 자율 주행 차량은 현대 제네시스 브랜드 GV80이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한양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ACELAB) 소속 조성진 박사와 이성진 박사가 앉았다. 뒷좌석에는 기자와 다른 언론사 기자 2명이 동승했다.

(사진 왼쪽부터 ) 자율주행 기능을 시행 중인 조성진 박사의 모습, 주행중 모니터, 주차중 모니터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조성진 박사가 시동을 걸자 자율주행차 '에이원'이 정해진 코스로 주행을 시작했다. 에이원은 앞차와의 간격을 스스로 조절했다. 필요시에는 스스로 차선 변경도 했다.

주행 중 기자는 에이원에 장착된 모니터를 통해 에이원이 달리고 있는 도로 정보를 그대로 알 수 있었다.  모니터 내 회색으로 컬러링된 도로가 현재 에이원이 달리는 도로다. 그리고 도로를 함께 달리고 있는 자동차들의 간단한 정보를 표시한다. 예를 들어 트럭이면 '트럭', 버스면 '버스'라고 표시되고 에이원과의 거리, 속도 등을 표시해 준다. 또 신호등의 신호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조성진 박사는 "현재 이 모니터에 전달되는 신호등 정보는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을 통해서 받는다. 대부분의 판단과 센싱, 인식 등 정보는 에이원 내부에서 읽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앞으로 기술력이 확대되서 통신망이 더 구축이 되고 조금더 많은 정보를 5G 망을 통해 받을 수 있게 되면, 차량 자체 내에서 자율주행에 필요한 판단하는 부분보다 관제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정보를 처리를 해서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므로 차량에 들어가는 센서비용을 낮출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암1공영주차장에 도착하자 에이원은 스스로 주차장 안으로 진입했다. 진입 후 빈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주차를 마친 뒤 다시 자율주행차는 역순으로 출발점인 서울 상암동 ‘YTN뉴스퀘어’ 건물 앞으로 자율 주행을 했다.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주행을 하는 것을 체험하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출발부터 주차까지 차가 스스로 주행했다. 운전자는 그냥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 됐다. 곧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도 차를 소유하고 이용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런 날이 올 때까지 얼마나 걸릴까? 

이날 시연을 주도했던 조성진 박사는 “이번 실증같은 경우는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것보다 현재 저희가 시도하고 있는 5G와 자율주행과 자율주차가 적절히 융화되서 접목이 가능한가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서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자율주차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었고 제한적인 시나리오 내에서 실증을 진행했다"면서 "자율주차의 상용화까지는 상당히 가야할 길이 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기술적인 완성도도 더욱 필요하겠지만 정부 및 지자체의 더욱 적극적인 인프라지원이 필요하고 관련 법규들의 제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준비되면 실제로 이용하게 될 날도 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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