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SKT 고객센터에서 매월 약 65만건의 미납 요금 안내 업무 수행 예정

단순∙반복 업무는 AI, 복잡한 상담은 상담사가 진행하는 ‘사람-AI간 협업 체계’ 구축

‘누구 인포콜’ 적용으로 고객센터 업무 효율화 및 고객 만족도 향상 기대돼

(사진: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내년부터 SK텔레콤의 고객센터에서는 AI상담사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요금 미납 등 단순∙반복 안내 업무는 AI상담사가, 기존 상담사는 좀 더 복잡한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7일 SK텔레콤은 고객센터의 단순∙반복 안내 업무를 AI상담사가 수행하는 ‘누구 인포콜(NUGU infocall)’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누구 인포콜’은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누구(NUGU)가 고객에게 전화로 미납 내역을 안내하고 납부 예정일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누구 인포콜’ 도입을 통해 고객센터의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AI상담사가 대신하고 기존 상담사들은 복잡한 상담 대응에 집중함으로써, 고객센터의 업무 효율화 및 고객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구 인포콜’은 12월 파일럿 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매월 약 65만건의 SK텔레콤의 미납 요금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누구 인포콜’은 고객센터의 담당자가 고객관리시스템에 해당 고객의 정보를 입력하면, 이동통신망 상의 ‘누구 인포콜’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미납 내역을 안내하고, 다시 고객의 답변을 텍스트로 변환해 담당자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망 상의 AI가 사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대화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누구 인터렉티브(NUGU interactive) 기술을 통해 ‘누구 인포콜’을 구현했다.

‘누구 인터렉티브’는 지난 5월 시작한 코로나19 방역 지원 서비스 ‘누구 케어콜’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그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누구 인터렉티브’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전화 활용 AI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이현아 AI서비스단장은 “’누구 인포콜’은 AI가 인간의 단순 업무를 대체해 사람은 좀 더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람-AI간 협업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AI 협업의 영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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