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수년간 경기불황으로 취업문이 좁아져 취업준비생들은 고생을 해왔지만 올해는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그야말로 취업쇼크라 할 정도로 취업은 더욱 힘들었다. 말 그대로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버린 것.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 채용을 견인한 곳은 '공공기관'이다.

7일 사람인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40개 공공기관(2020년 공공기관 지정 기준)의 경영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의 누적 일반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은 총 10만 504명이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채용 인원 '1만 6013명'을 기록했다. 공공기관은 올 상반기부터 필요 인력을 꾸준하게 보충 해왔다는 의미다. 

4년동안 가장 많은 정규직 신규채용을 진행한 상위 10개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8072명, 2017년~2020년 3분기 누적)▲한국전력공사(5911명), ▲부산대학교병원(4013명)▲국민건강보험공단(3961명)▲서울대학교병원(3255명) ▲근로복지공단(3137명) ▲경북대학교병원(2554명)▲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2413명)▲경상대학교병원(2268명)▲전남대학교병원(2,226명) 이었다. 다수의 채용을 진행하는 분야는 주로 보건•복지/의료 분야로, 2017년부터 상당히 대규모의 신규 정규직 채용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가장 많은 채용을 진행한 기관은 경북대학교병원(937명)일 정도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두 자릿수 이상 채용한 공공기관은 전체의 49.4%로 한자릿수 이상 채용 기관(41.5%)보다 7.9% 더 많았다. 채용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은 9.1%였다.

채용형 청년인턴의 경우, 2017년부터 2020년 3분기까지의 누적 채용수는 1만 9478명이었다. 누적 채용형 청년인턴 역시 '한국철도공사(1543명)'가 가장 많았고, ▲근로복지공단(1467명), ▲한국토지주택공사(1272명)▲한국전력공사(1202명)▲한국도로공사(1188명) 등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