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담지사 직원, 자회사 및 협력업체 직원(경비, 미화, 건물관리소 등), 청담거주 실버도우미, 청담주민자치위원회장 포함 주민과 함께 결성한 자발적 봉사단 ‘방역·클린존봉사단’...도산대로~청담동 명품거리까지 방역소독 및 환경정화활동

최근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생활방역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방역·클린존봉사단의 김종필 마사회 청담지사장을 만나 자발적 봉사활동 계기 등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전국이 어수선하다. 특히 서울은 이달 들어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93명이던 것이 2262, 3295, 4235명으로 매일 2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급기야 서울시는 5일 저녁 9시부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에 들어간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솔선수범 방역에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바로 마사회 청담지사가 운영하는 방역·클린존봉사단이다.

방역·클린존봉사단은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사회 청담지사 직원(7), 자회사 및 협력업체 직원(경비, 미화, 건물관리소 등 20여명), 청담거주 실버도우미(11), 청담주민자치위원회장을 포함한 주민과 함께 결성한 자발적 봉사단이다. 매주1회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사회 방역을 위해 강남구 청담동 지역 위주로 활동한다. 정류장 대기소, 인도 주변 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지역이 대상이다. 자발적 봉사활동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했다. 이에 이들이 강남구 청담동 지역을 위주로 생활방역활동 파수꾼으로 나서게 된 이유를 방역·클린존봉사단단장이자 마사회 청담지사장을 만나 그 사연을 들어봤다.

‘방역·클린존봉사단’이 강남 프리마 호텔 정유장에서 방역 및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기자가 김종필 마사회 청담지사장을 만난 그날도 방역·클린존봉사단이 도산대로변 버스정류장에서 방역소독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이들은 혹시나 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역 생활방역 활동이 끝난 뒤 마사회 청담지사 사무실에서 김종필 청담지사장에게 민간인 신분으로 생활방역에 나선 이유를 물어봤다.

김 지사장은 도산대로변 버스정류장 바로 뒤에 청담지사가 있는데 정류장 대기소와 인도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고, 인근에 퀵보도와 자전거게류장이 여러 곳이 있지만 방역소독활동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에 착안해 반경 5백미터 내의 버스정류장 대기실과 전동퀵보드 및 자전거 계류장을 중심으로 방역소독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초부터 직원을 중심으로 소소하게 시작했는데 지난달 7일에는 방역·클린존봉사단을 전격 결성해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클린존봉사단의 구체적인 활동은 무엇일까. 김지사장은 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사회 방역이 주된 활동이라며 매주 1회 주요 교통 거점에 대한 방역소독활동과 청담동 맛의 거리를 중심으로 방역소독 및 오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매주 금~일요일에는 청담지사 소속 실버도우미 11명이 하루 8시간씩 같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같은 방역·클린존봉사단자발적 생활방역 활동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강남사랑환경지킴이라는 봉사단체가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 생활 방역 영역도 더 넓어지게 됐다.

김 지사장은지난달 27일 강남사랑환경지킴이라는 봉사단체와 방역소독활동을 함께 해나가자는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마사회 청담지사 주변은 물론 청담동 맛의 거리, 청담동 소재 학교주변 위주의 교육환경보호구역 방역활동, 사회적 거리두기캠페인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김 지사장은 강남사랑환경지킴이 회원을 포함하면 규모 있는 방역소독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그렇게 되면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인 청담동 명품거리까지 방역소독 및 환경정화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쉽지많은 않다. 돈이 생기는 일도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돈과 시간을 써야한다. 게다가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려도 누구하나 알아봐 주는 이도 없다. 어떤 보상을 기대하고 하는 행동이라기 보다는 살신성인(殺身成仁)이다. 이들의 활동에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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