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륜에 새롭게 개발된 정교하면서 컴팩트한 5-링크 서스펜션 탑재...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과 타이어 조합, 강력한 브레이크 탑재
최상위 트림 ID.4 맥스(Max), 능동형 스티어링과 어댑티프 섀시 컨트롤 (DCC) 탑재

폭스바겐이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4 섀시 사양을 공개했다. / 사진: 폭스바겐코리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폭스바겐이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4 섀시 사양을 공개했다. ID.4는 고속에서는 편안한 가속을, 도심과 교외 도로에서는 민첩한 주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다재다능한 올라운더다. 향후 순수 전기차 대중화에 선봉장으로 나설 모델 중 하나다.

27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ID.4는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해줄 최상의 조건들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 우선 ID.4는 후륜 구동 모델로 강한 트랙션을 보장한다. 운전자가 젖은 도로 상황에서 교통 신호를 따를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수준이다. 고전압 배터리가 차체의 가장 낮은 부분인 차축 사이에 위치해 무게 중심과 배분을 효율적으로 이루어내 모든 드라이빙 조건에서 가장 이상적인 50:50를 유지한다. 또한 ID.4의 전륜은 맥퍼슨(McPherson) 형식으로 설계돼 15.9:1 의 조향 비율을 갖췄다. 특히 폭스바겐 차량 중 최초로 스티어링 시스템이 휠 중심 보다 앞쪽에 배치돼 고속 코너링 시에도 높은 안정성을 보장한다. 후륜은 새롭게 개발된 정교한 5-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서스펜션의 부품은 경량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차체가 한층 가벼워졌다.

자료: 폭스바겐 코리아

ID.4는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과 타이어 조합, 강력한 브레이크가 탑재됐다. 강철 또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18인치 휠이 기본 장착된다. ID.4 라이프(Life) 트림에는 19인치 휠이 표준으로 장착되며, 상위 트림에서는 20인치 또는 21인치 경량 알로이 휠을 선택할 수 있다. 큰 바퀴가 휠 아치 내에서 공간을 꽤 많이 차지하지만 ID.4는 차체에 비해 놀랍도록 작은 수준인 약 10.2m 의 회전 반경을 자랑한다. 이는 동급 차량에 비해 상당히 적은 수치이다.

휠은 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플랫한 디자인이 채택됐다. 주행 저항이 낮은 타이어가 장착됐다. ID.4 퓨어(Pure)ID.4 시티(City) 등 보급형 모델은 전방과 후방 폭이 모두 235mm로 휠 크기에 따라 횡단면이 달라진다. 다른 ID.4 모델은 전륜 235mm, 후륜 255mm 타이어가 같이 탑재된다. ID.4는 강력한 브레이크 에너지 회생 기능도 갖췄다. 77kWh 배터리가 장착된 ID.4 모델의 전면 차축 디스크는 직경이 358mm이다. 완만한 제동은 대부분 전기 모터만으로 수행되며, 그 과정에서 전기 모터는 에너지를 회수한다.

ID.4에는 능동형 스티어링과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DCC)도 장착된다. 능동형 스티어링은 최상위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 스티어링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돌릴수록 조향 비율이 15.9:1에서 14.5:1으로 변해 더 능동적으로 작동한다. 또한,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DCC)이 노면 및 주행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며 각 휠의 댐퍼 특성을 초당 200회 조절해 수준 높은 승차감과 편안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DCC와 능동형 스티어링과 결합된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DCC를 통해 에코, 컴포트 및 개별 드라이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중앙 디스플레이로 각 모드에 대한 추가 설정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와 스포츠 사이의 중간 레벨을 선택하거나 두 모드를 훨씬 더 극단적으로 변경해 훨씬 편안하거나 역동적인 주행 질감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ID.4에는 최첨단 차체 제어장치 (VDM; Vehicle Dynamics Manager). 전자식 차체 제어장치가 탑재돼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매우 빠르고 안정적이며 자연스러운 코너링을 경험할 수 있다. ESC와 긴밀하게 작동하는 전자식 차체 제어장치는 폭스바겐 신형 골프에도 도입된 바 있다. 차체 제어장치는 XDS 전자식 디퍼렌셜 잠금 장치를 통해 선택적으로 각 휠을 제동시킬 수 있는 기능에 개입하며 DCC 댐퍼를 제어한다. 더불어, 디지털 타깃 모델을 활용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주행과 조향을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코너를 돌 때 ID.4는 보다 자발적이고 선형적이며 정확하게 움직인다.

폭스바겐 ID.4 실내/ 폭스바겐 코리아

이같은 주행 성능을 가진 ID.4는 퍼스트 에디션에 이어 미리 구성된 8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52 kWh 또는 77 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며 최대 520km(WLTP 기준)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전기 모터는 109 kW (148 PS)에서 150 kW (204 PS) 사이의 세 가지 동력 레벨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조향 및 제어 시스템 책임자인 카스텐 스켑스다트(Karsten Schebsdat)"순수 전기 SUVID.4는 소형 콤팩트카 ID.3와 함께 운전자에게 즐거운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할 모델"이라며 "섀시를 통해 ID.4의 안전성과 주행 즐거움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폭스바겐은 수많은 아이디어와 새로운 제어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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