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역사의 만남' ... 서울역사박물관 재능나눔콘서트,  ‘팬데믹과 예술’ 주제로 콘서트 개최
'저녁 거리를 희망의 빛으로 수놓다' ... 2020 희망의 빛초롱 축제(이태원/ 명동)
'빛과 문화예술을 더한 야간 나들이' ... 서울함공원의 미디어월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이제는 가을도 다 지나가고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시즌이 됐다. 날씨가 점점 추워져 가는데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는 1.5단계로 격상돼 마음도 더욱 추워져 가는 듯하다. 이런 칙칙하고 암울한 우리 일상을 위로와 따뜻함으로 채워줄 주말 나들이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음악과 역사의 만남' ... 서울역사박물관 재능나눔콘서트,  ‘팬데믹과 예술’ 주제로 콘서트 개최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역사로 풀어보는 음악이야기'라는 테마로 '2020년 재능나눔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연주회를 선보인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팬데믹과 예술’이다. 15세기 유럽예술을 변화시킨 팬데믹, 흑사병의 영향을 황순학 교수의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루넬레스키의 명화· 카치니의 명곡으로 알아본다.  지금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삶을 어떻게 열어갈지 예술이 주는 교훈을 공유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기획과 해설은 황순학 교수(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맡고  윤현임(플루트), 히로타 슌지(피아노), 김의지(소프라노), 이승민(플루트)이 출연해 아름다운 이태리 가곡, 바이올린 연주, 오페라 아리아 명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주곡은 ▲Caccini – Ave Maria▲Gounod – Ave Maria▲Caccini – Amarilli mia bella▲Saint-Saens - Romance▲O mio babbino caro – G Puccini▲La floraia fiorentina – G Rossini▲Doppler – Rigoletto Fantaisie(2nd fl 이승민)for two flutes and piano  등이다. 

공연은 모두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관련 정부방침에 따라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11월 21일 공연의 사전예약관람을 신청해야 박물관 입장가능하다. 단, 사전예약인원 범위 내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 '저녁 거리를 희망의 빛으로 수놓다' ... 2020 희망의 빛초롱 축제(이태원/ 명동)

초겨울 저녁 따뜻한 한지등(燈)으로 장식된 서울의 이태원과 명동을 거닐며 산책할 수 있는 '2020 희망의 빛초롱 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09년 한국방문의해를 시작으로 지난 11년간 서울 청계천의 늦가을을 오색찬란한 한지의 빛으로 비추던 빛초롱축제는 올해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활력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울시 관광특구 4곳에서 지난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18:00 ~ 22:00) 희망의 빛을 전하고자 '희망의 빛초롱'으로 진행하고 있다. 잠실과 동대문 특구는 행사가 종료됐고 '이태원 – 세계음식거리, 베트남 퀴논거리'과  '명동 – 명동예술극장 앞'은 행사 중이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11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태원 클라쓰'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배경이었던 이태원에서 이태원클라쓰의 두 주인공 박새로이, 조이서를 한지등(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 2번 출구, 베트남퀴논거리는 6호선 이태원역 3, 4번 출구를 이용하면 찾아갈 수 있다. 

명동 관광특구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많은 방문객으로 언제나 북적이는 핫플 중의 핫플 명동에서 올해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7m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한지등(燈)을 볼 수 있다. 또 명동 희망의 빛초롱 행사는 ‘희망의 달에 전하는 메시지’와 ‘숨은 한지 등 찾기’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예술극장 앞에 설치된 희망의 달과 함께 사진을 찍고 희망의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한편 4대 관광특구는 아니나 특별히 서울로7017의 여행자터미널에서도 '싱가포르 총리도 반한 조선 왕가의 산책'이라는 주제로  11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싱가포르 중추절 축제에 싱가포르 국립 공원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 전시되었던 한지 등(燈) 왕가의 산책을 볼 수 있다.  서울로7017은 경의중앙선·공항철도 서울역 7,8번 출구, 4호선 회현역 4,5번 출구 2,5호선 충정로역 5번 출구를 통해 찾아가면 된다. 

■ '빛과 문화예술을 더한 야간 나들이' ... 서울함공원의 미디어월 

오는 22일 개장 3주년을 맞이하는 서울함공원이  빛과 문화예술을 더한 야간 나들이 명소로 거듭난다.

한강공원에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서울함공원에 12×2.2m 규모의 미디어월을  설치한 것. 낮에는 해군 함정 관람과 병영체험 등을 통해 방문객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서울함공원이 미디어월 설치를 통해 야간에는 야외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휴식과 영감을 주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함공원 미디어월은 빛을 활용한 이야기 콘텐츠와 미술 작품을 상영하는 미디어갤러리, 시민 참여형 포토존, 서울시 주요 행사 및 정책 홍보 등으로  활용돼 찾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한강에 색다른 활력을 선사한다.

현재는 코로나19 관련 캠페인, 계절과 예술을 주제로 한 영상이 매일 일몰 후부터 밤 9시까지 상영되고 있다. 

한편, 서울함공원은 퇴역 군함 3척을 활용하여 조성한 서울시 최초의 함상공원으로 이색적인 풍경과 더불어 전시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망원한강공원의 나들이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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