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동네가게와 쿠팡, 편의점 운영시스템을 비교해보며 어떻게 동네가게가 자리를 잃어갔는지 살펴보려 해요.

먼저 동네 가게는 이미 몇 단계를 거친 상품이 들어오기 때문에 시작 단가가 다릅니다.

둘째, 생산지에서 직접 가져오는 물건이라도 신선품은 일정 시간 안에 반드시 팔아야 하는데,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 모두 폐기됩니다.

셋째, 우리 동네 사람이 어떤 물건에 관심이 있는지, 그 물건을 얼마나 자주 소비하며, 그 물건이 얼마일 때 지갑이 열리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을 단시간에 해결하지 못하면, 그간 발생한 적자를 사업자가 떠안게 되지요.

결국 저렴한 유통망을 찾기까지 적자를 버티며, 최적의 사업 모델 찾기에 성공한 사업자만 오래 장사를 합니다.

여기서 쿠팡사가 갖춘 것은 싸고 퀄러티 있는 생산지 네트워크, 상품 판매 시점까지 제대로 보관할 창고, 재고문제를 해결하는 수요예측 시스템, 소비자 만족도를 유지할 자본력 (무상 반품/고객센터 운영) 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업자가 영업을 포기하고 떠난 자리를 대형자본과 유통망을 낀 편의점이 대체하고 있지요.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는 말이 있는데요, 우리 동네가게에 정말 필요한 것은 한없는 적자 메꿈이 아니라 건강한 수익모델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료 www.news.coup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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