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고시원·원룸은 화재 안전 각별한 주의 당부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전기난로·장판 화재는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여럿이 밀집되어 거주하는 고시원·원룸은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9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기난로·장판 관련 화재는 총 2377건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30명, 부상 223명 등 253명이다. 지난해에는 화재 건수와 인명피해가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 2018년에는 연평균 50.6보다 1.38배 많은 7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기난로(장판) 화재는 11월에서 1월까지 꾸준히 늘고, 이 기간동안 전체 화재의 절반이 넘는 52.3%(총 2,377건 중 1,242건)가 발생했다. 특히, 보조 난방이 시작되는 11월은 겨울동안 사용할 전기난로(장판)를 마련하는 시기로 보관 중이던 제품을 꺼내 쓸 때는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전기난로(장판) 관련 화재는 주로 난로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는 가연물 근접 방치나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로 가장 많이 발생(36.9%, 총 2,377건 중 877건)했다. 이처럼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다른 원인에 비하여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에 전기난로 사용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전기난로(장판)를 사용할 때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전기난로(장판)의 전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 후 사용할 것 ▲오래 사용한 전기난로는 열선(발열체) 부분이 늘어지거나 끊기지는 않았는지 수시로 살펴볼 것 ▲전기장판처럼 바닥에 두고 쓰는 제품은 접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사용할 것 ▲전기 플러그는 콘센트를 끝까지 밀어서 꽂아 쓸 것 등 지켜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난로나 장판을 주된 난방으로 사용하는 고시원과 원룸 등에서 화재 우려가 높다.”며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수칙들을 잘 지켜 안전한 겨울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