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유니클로 감사제 시작일인 지난 13일 수많은 언론매체가 매장 앞 긴 줄을 선 사람들 사진과 함께 패션 디자이너 질 샌더(Jil Sander)와 유니클로가 함께한 ‘+J(플러스제이) 컬렉션 주요 제품 품절 소식을 전하며 유니클로 질샌더가 일본 불매운동을 이겼다고 전했다.

정말 유니클로 질샌더 제품이 없어서 못살 정도로 인기가 높을까. 일부 언론들의 보도처럼 유니클로 질샌더가 NO 재팬을 눌렀을까. 이에 지난 주말 서울 유니클로 매장 2곳을 통해 확인해 봤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의 한 쇼핑센터 내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내 고객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토요일임에도 이날 이곳 매장내 고객은 30여명 남짓, 한산했다.

그렇다면 세간에 화제가 된 유니클로 질샌더 제품은 구매할 수 있을까. 감사제 첫날 매장 오픈과 함께 동이 났다던 +J하이브리드다운쇼트코트와 남성 +J라이트다운불륨후디드 코트, 여성 +J울트라라이트다운후디드 코트는 품절됐다. 또한 여성 컬랙션의 경우 +J울트라라이트다운재킷, +J캐시미어블렌드노칼라코트, +J실크개더블라우스(긴팔), +J울블렌드더블브레스트코트, +J울테일러드재킷, +J캐시미어블렌드오버사이즈재킷, +J울블렌드스탠드칼라재킷도 품절됐다. 남성 컬랙션의 경우 +J하이브리드다운오버사이즈파카, +J다운오버사이즈립블루종, +J라이트다운볼륨후디드코트, +J캐시미어블렌드오버사이즈체스터코트, +J미들게이지립풀짚스웨터(긴팔), +J울테일러드재킷(세트업), +J더블페이스오버사이즈워크재킷 등이 품절됐다.

이외의 나머지 품목은 일부 색상과 사이즈 구매가 가능했다. 이날 다른 유니클로 매장도 마찬가지였다. 주일인 15일 다시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했다. 전날인 14일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겨울철 외투류 대부분이 품절된 가운데 여성 +J울트라라이트다운후디드코트, +J하이브리드다운재킷 등은 일부 사이즈와 색상만 구매가 가능했다.

A매장 직원은 “+J(플러스제이) 컬렉션 일부 제품의 색상과 사이즈가 품절된 것이 맞다”며 “나머지 컬랙션 제품은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B매장 직원은 “점점 품절되는 컬랙션 제품이 많다”며 “또 언제 질샌더 컬렉션을 구매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J(플러스제이) 컬렉션 인기 품목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게 품절됐다. 일부 품목은 사이즈와 색상만 구매가 가능하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 전화로 “ 5년만에 +J 컬렉션이 출시되다 보니 많은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기품목들은 품절됐다”며 “2차 입고될지 많이들 물어보는데 2차 입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언제 +J 컬렉션을 출시할지도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썬 유니클로 질샌더가 NO 재팬을 눌러버린 것은 맞다. 그러나 유니클로 질샌더 특수가 빠지고 난 뒤 얼마나 국내 소비자들이 유니클로 제품을 구매할지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