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요기요 매각 제안 거절...공정위 위원 설득할 것”

공정위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결정(제안)을 내린 것과 관련, 딜리버리히어로가 제안을 거절하고 공정위 위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려던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변수가 생겼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배달의민족을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것. DH는 공정위의 제안(결정)을 받아드리지 않기로 했다. 공정위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과연 DH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DH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최근 공정위가 DH와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DH에 전달한 것이 맞다이와 관련된 DH 공식입장이 있다고 말했다.

DH는 공식 입장을 통해 “DH는 요기요 매각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추후 열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공정위 위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제안은 기업 결합의 시너지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려는 DH의 기반이 취약해 질 수 있어 음식점 사장님, 라이더, 소비자를 포함한 지역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DH는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결론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아한형제들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이와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DH가 공정위의 제안을 거절함에 따라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과연 DH의 주장대로 공정위를 설득해 합병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DH는 지난해 12월 공정위에 우아한형제들 인수를 위해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이르면 내달 9일 전체회의를 열어 DH의 우아한형제들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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