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임금협상 결렬로 노조에서 오는 11일 15시 경고파업 돌입 예고
서울시,단계별로 비상운영체제 가동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오는 11일 오후부터 120다산콜센터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2020년 임금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120다산콜재단은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가 서울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10일 서울시는 서울시 120다산콜재단의 노동조합이 2020년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오는 11일 15시부터 21시까지, 12일 4시부터 7시까지 2차례에 걸쳐 경고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민들의 전화⋅문자 상담 중단 등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120다산콜재단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120다산콜재단 노조는 ▲기본급 15.1% 인상 ▲감정노동수당 신설 ▲명절휴가비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120다산콜재단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행정안전부의 총인건비 지침을 준수해야 하므로 그간 8차에 걸쳐 올해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노사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120다산콜재단 노조는 파업 등 쟁의행위가 가능하게 됐다. 

11일 120다산콜재단 노조의 경고파업으로 인해 15시부터 12일 새벽 7시까지 전화 상담과 문자 상담은 이용할 수 없다. 챗봇 상담 ‘서울톡’과 에스엔에스(SNS) 상담, 서울시 스마트불편신고 앱은 정상운영으로 이용 가능하나,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

120다산콜재단은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비노조원 및 지원 인력을 상담에 최대한 투입하고, 25개 서울시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120다산콜로 하루에 들어오는 문의의 50%가 시 · 구청 대표 전화번호를 통해 들어오는 민원상담이다. 120다산콜재단 은 주간근무 인원 5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구청 대표전화 착신을 해제하여 각 자치구에서 직접 응대하도록 할 예정이다. 나머지 50%의 문의는 상담팀장급을 비롯한 파업 미참여 인력이 소화한다.

또한 생활정보는 전화문의보다 포털사이트 검색이나 서울시 홈페이지, 120재단 SNS에서 확인하면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불편사항은 서울시 응답소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담당자의 신속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 챗봇 '서울톡'을 카카오톡에서 검색하여 친구 추가하면 인공지능 상담을 통해 빠른 민원접수와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파업이 이루어지더라도 120다산콜을 찾아 주시는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원만한 노사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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