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4 타보니, 럭셔리 젊은 상남자..질주 본능을 깨우다
캐딜락 CT4 타보니, 럭셔리 젊은 상남자..질주 본능을 깨우다
  • 전휴성 기자
  • 승인 2020.11.1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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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가속력, 정교하면서 안정감 있는 핸들링, 최고 수준의 제동력 등 동급 최고의 주행성능
풍절음, 노면 소음 등 승차감 다소 아쉬움
캐딜락의 CT4를 시승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캐딜락 CT4는 상남자다. 세계 최고의 고성능 라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캐딜락 VDNA를 물려받은 CT4는 질주를 위해 태어났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거친 엔진소리, 고속주행에서 치고 나가는 짜릿함, 여기에 정교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핸들링, 최고 수준의 제동력, 이 모든 것을 갖춘 차가 바로 CT4. CT4를 타면 도로가 바로 서킷이 된다.

지난 915일 캐딜락은 젊은 퍼포먼스 세단 CT4를 국내에 출시했다. 출시 전 미디어 행사에서 캐딜락 관계자가 서킷에서 타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CT4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고 한껏 자랑을 했다. 이에 기자는 지난 3CT4를 시승해 봤다. 시승은 컨슈머와이드 사옥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왕복 약 100km. CT4의 디자인, 옵션 등은 관련기사로 대체한다.

가속 패달에 힘을 주자 잠자던 CT4의 야성이 깨어났다./ 사진: 전휴성 기자

시동버튼을 누르자 경쾌한 엔진소리와 함께 잠자던 CT4가 깨어났다. 기대보다 엔진소리가 크다. CT6에선 경험해 보지 못한 소음이다. 가속패달을 밟자 엔진소리가 거칠어졌다. 마치 야수가 포효를 하는 것처럼 들렀다. 지금이라도 질주를 하고 싶다고 외치는 것 같았다. 주차장을 빠져나와 일반도로에서는 별반 다른 차들과 다르지 않았다. 강변북로에 접어들면서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과연 CT4의 주행성능은 어떨까. 램프를 빠져나와 강변북로 파주 방면으로 접어들어 가속패달에 힘을 주자 야수의 본능이 살아났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 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I-4 DOHC Twin Scroll Turbo Engine)이 한층 거칠어진 소리를 내며 질주하기 시작했다. 8단 자동변속기가 엔진 파워를 민첩하면서도 적절하게 제어해줘 기어 변속 충격도 없다.

고속 주행시 차선변경, 코너링도 완벽하다.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코너링에서는 밀림현상도 없다. 차선변경은 정교하면서도 안정감이 전해진다.

CT4의 실제 주행 연비/ 사진: 전휴성 기자

차는 달리기만 하면 안된다. 잘 서야한다. CT4는 서는 것도 잘한다. 주행만큼 잘한다. CT4에는 고성능 차 답게 모든 순간에서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Brembo® Brake)가 장착돼 있다. 실제로 주행 중 급 브레이크를 밟자 CT4가 즉각 반응을 보였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CT4는 거침이 없다. 거의 평지 수준으로 달린다. 힘이 남아돈다. 주행성능만 놓고 보면 경쟁차들보다 한 수 위다. 연비도 대만족이다. 고성능 차에서 볼 수 없는 연비를 자랑한다. CT4의 복합연비는 10.6km/l. 실제 기자가 시승한 연비는 14.4km/l.

 

CT4의 후측면/ 사진: 전휴성 기자

임진각을 거쳐 돌아오는 길에 구간단속 구간에서 캐딜락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를 테스트해봤다. 설정해 놓은 속도에 따라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해 가며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그것이 전부다. 경쟁차 중 하나인 제네시스 G70이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고 정해진 속도에 맞춰 반 자율 주행을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여기에 과속 카메라 앞에서 스스로 속도도 줄이지 못하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CT4의 실내/ 사진: 전휴성 기자

승차감도 다소 거칠다. CT6 등 캐딜락은 구름위의 산책을 연상시킬 만큼 편안하다. 그러나 CT4에서는 이런 승차감을 기대하면 안된다. 속도가 올라가면 갈수록 거친 풍절음이 들려온다. 노면 소음도 마찬가지다. 노면 상태도 고스란히 실내로 전달된다. 그래도 괜찮다. CT4의 강력한 성능과 역동적인 움직임, 정교하면서도 안정감있는 주행성능이 이같은 승차감을 말끔하게 잊게 만든다. 앞서 기자가 CT4를 상남자라로 평가한 이유다.

캐딜락 CT4/ 사진: 전휴성 기자

CT4는 젊은층을 겨냥한 캐딜락의 야심작이다. 완벽한 전후 비율의 RWD 플랫폼 자체부터 디자인 구성, 구동체계 등 모든 면에서 퍼포먼스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개발돼 어떠한 순간에서든 짜릿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는 CT4, 타보기 전에는 그 진가를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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