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위생 불량 어린이 기호식품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 사진: 주은혜 기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학교주변 위생 불량 어린이 기호식품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관리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최근 5년간 위반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자평하지만 근절되지는 않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30일 식약처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식약처가 지자체와 함께 학교 및 학원가 주변의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156940개소를 점검해 위반 업소 14곳을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 주요 위반 내용을 보니 유통기한 경과제품 진열보관(6) 조리장 내 소독기 미작동 등 시설기준 위반(3) 이물혼입(2) 위생모 미착용 등 위생불량(2) 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이다.

식약처는 학교와 해당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미터의 범위 안의 구역인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위생이 취약한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에 대해서 1회 이상 상시 점검을 실시하고, 개학시기 등에는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위반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도 2016140건이던 적발건수는 201793, 201846, 지난해 38, 올해 14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근절되지는 못했다. 식약처는 지도·점검 시 위반사항이 있거나 개선이 필요한 업소에 대해서는 추가 점검 및 이력관리 등을 통해 개선될 때까지 관리하고 있고 청결관리 등이 필요한 업소에 대해서는 청소, 정리정돈 당부 등 현장 행정지도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학생들의 건강한 먹거리 등을 위해 위생불량 먹거리 등이 근절될 수 있도록 보다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자주 왕래하는 학교 및 학원가 주변업소에 대해서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 판매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안전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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