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시, 톤프리 음악 최대 6시간, 통화 최대 5시간 가장 길어...에어팟 프로 음악 4.5시간, 통화 3.5시간
기능, 대동소이...후발주자 답게 톤프리 ‘UVnano(유브이나노) 등 신기술 탑재
가격, 갤럭시 버즈 라이브 19만8천...에어팟 프로 32만9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경쟁이 본격화됐다. / 사진: 애플 에어팟 프로,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LG톤프리/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경쟁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말 애플이 에어팟 프로를 출시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시대를 열었다. 이어 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출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에 뒤질세라 LG전자가 이달 26LG톤 프리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과연 무선 이어폰 최상위 모델 승자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26LG전자는 3사 중 가장 늦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된 무선 이어폰 톤 프리를 내놓았다. 이번에 출시한 톤 프리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웨이브폼 이어젤을 적용했다. 이어젤 내부 공간이 나선형 모양의 웨이브 구조여서, 착용 시 귀에 전달되는 압력을 균등하게 분산시켜 귀 모양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또한 이어폰 옆면에 위치한 터치 영역을 고객들이 보다 잘 찾을 수 있도록 터치 인식 부위를 볼록한 돌기 모양으로 디자인된 것은 신의 한수다. 아울러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협업을 기반으로 무선 이어폰에 최적화된 구조와 프리미엄 음질을 완성해 마치 스테레오 스피커로 듣는 것처럼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해 낸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이어폰을 보관·충전하는 케이스는 대장균 등 유해 세균을 99.9% 제거해 주는 ‘UVnano(유브이나노)’ 기능을 지원해 제품을 청결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액티즈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선보이며 애플의 에어팟 프로 대항마로 나섰다. 갤럭시 버즈 3번째 시리즈인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이어버드는 강낭콩을, 케이스는 보석함을 닮았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차단) 기능을 탑재해 음질과 착용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외부로 돌출되지 않으면서도 귀에 쏙 들어가는 디자인이다. 갤럭시노트20로 동영상을 찍을때 무선 마이크처럼 활용할 수 있고 음성명령만으로 빅스비를 호출해 날씨·음악재생·메시지 발신도 가능하다. 갤럭시탭S7이나 노트20로 두 개의 버즈 라이브를 연동하면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3개사 중 가장 먼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무선 이어폰을 선보인 곳은 애플이다. 에어팟 프로는 귓구멍을 막는 인이어 방식이다. 귓구멍에 들어가는 부분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개개인의 귀 모양에 맞도록 설계했다. 더 긴 수명의 배터리도 적용됐다. 특히 외부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주변음 허용 모드(transparency mode)도 추가됐다.

자료: 각사 제품 설명페이지

각사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을 비교해 보면, 우선 무게는 이어폰이 경우 갤럭시 버즈라이브가 타사보다 무겁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이어폰 무게는 5.6g이다. 에어팟프로와 톤프리는 5.4g이다. 케이스는 에어팟 프로가 가장 무겁다. 에어팟 프로 케이스 무게는 45.6g이다. 반면 톤프리는 39g 밖에 되지 않는다.

평균 사용시간은 톤프리가 가장 길다. 톤프리는 완충시 음악을 최대 6시간, 통화를 최대 5시간 할 수 있다 .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음악 최대 6시간으로 톤프리와 똑같지만 통화는 4.5시간으로 짧다. 에어팟프로는 음악 4.5시간, 통화 3.5시간으로 이들 중 가장 짧다.

기능은 비슷하다. 톤프리에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UVnano(유브이나노)음성인식(구글 어시스턴트)생활방수 IPX4(이어버드) 등이 탑재됐다. 갤럭시버즈 라이브에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음성인식(빅스비)무선마이크 기능이 장착됐다. 에어팟 프로에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주변음 허용 모드음성인식(시리)생활방수 PX4 등이 탑재됐다. 가장 큰 차이는 생활방수 부분민데,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방수 기능이 없다. 사용설명서에는 액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따라서 야외에서 이어폰이 운동으로 땀에 젖거나 우천에 노출 될 경우 망가질 우려가 가장 높다.

가격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가장 저렴하다. 갤럭시 버즈라이브는 198000원으로 에어팟프로(329000)보다 약 1.7배 저렴하다. 톤프리(219천원) 보다도 저렴하다. 가격에서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경쟁력이 있다.

선택은 소비자 몫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됐다고 해도 기기마다 그 성능이 다르고 이용자마다 만족도가 상이하다. 또한 선호하는 브랜드도 다르다. 선택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체험해복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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