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10명 중 9명(90.2%) '취업 사교육과 최종 합격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

취업 사교육 받는 이유로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져 불안해서’ 가장 많아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몇 년 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경제난에 올해는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취업의 문은 더욱 좁아진 것이 현실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취업 성공을 위해서는 취업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6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994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6.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10명 중 9명(90.2%)이 '취업 사교육과 최종 합격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상관관계가 없다'는 응답은 9.8%에 그쳤다.

이렇게 많은 구직자들이 '취업 사교육이 최종 합격에 영향을 준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취업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구직자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냐고 응답자들에게 질문했을 때, 전체 응답자의 18.3%가 '올해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밝힌 취업 사교육을 받은 이유는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져 불안해서’(49.5%,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다. 다음으로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46.7%) ▲‘혼자서는 할 자신이 없어서’(31.9%)▲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보기 위해서’(29.7%)▲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22%)▲‘구직기간이 점점 길어져서’(19.8%)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교육은 ‘직무관련 전문교육’ (36.8%,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각종 자격증 취득 강의’(34.6%)▲‘전반적인 취업 컨설팅’(23.1%)▲ ‘토익 등 공인 외국어 시험’(21.4%)▲ ‘자소서 작성 교습’(19.8%)▲ ‘면접 스피치’(15.9%) 등으로, 직무 전문성을 기르는 취업 사교육을 활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간 취업 사교육 비용은 '4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시행한 조사 결과인 '연간 336만원'보다 25%가 상승한 수치다. 이 기간 물가 상승률이 연평균 1%대 내외를 기록한 것을 보았을 때 이는 상당히 오른 수치다. 

취업 사교육 비용 마련은 ‘전액 아르바이트로 직접 마련하고 있다'는 구직자들이 가장 많았다(35.2%). 이어 ▲‘전액 부모님 지원’(27.5%)▲‘부모님 지원 및 아르바이트’(19.2%) 등의 방법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이들 중 69.2%는 '코로나 사태 이후 구직난 때문에 취업 사교육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75.8%는 '앞으로 취업이 될 때까지 취업 사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33.2%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사교육에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항상 들만큼 취업 준비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다.

김정연 인재를키우는사람들 대표는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로 취업난이 가중되다 보니 구직자들은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도 몸도 굉장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고 이 때문에 '얼른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자신이 가장 어려워하고 혼자서는 도무지 준비할 수 없는 부분을 잘 파악해서 그 분야의 취업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부족한 부분에서 도움을 받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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