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통무예 중 최초 유네스코 문화유산 ‘택견' 공연 온라인 생중계 _ 10월 25일과 11월 1일 오후 4시
‘운현궁의 가을’ 테마로 이뤄진 클래식·팝페라 등 공연 '퇴근길 운현궁' 온라인 공개 _ 10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총 4회
서울 북촌에서 가을을 만끽해 볼 수 있는  ‘2020 북촌 정원산책’_ 10월 22일부터 11월1일까지 
남산골 한옥을 수놓은 11가지 색다른 음악 '변신술' 온라인 공개... 23일부터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하지만 2020년 가을은 깊어가고 있다. 점점 겨울로 가는 이 시즌을 놓치지 않고 올해 가을의 정취를 우리 전통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준비됐다. 

■ 세계 전통무예 중 최초 유네스코 문화유산 ‘택견' 공연 온라인 생중계 _ 10월 25일과 11월 1일 오후 4시

세계 전통무예 중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전통무예 '택견' 공연이 안방으로 찾아온다. 오는 10월 25일과 11월 1일 오후 4시, 2회에 걸쳐 ‘택견’ 공연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조선시대 마을과 마을 단위로 마을의 명예를 걸고 집단으로 한바탕 겨루는 결련택견을 재현해 보여준다. 

풍물패의 장단에 맞춰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택견꾼들의 멋진 ‘본때뵈기’ 기술, 화려한 발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백기신통비각술’ 등 택견의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전문 풍물패 ‘예도통천’의 신명나는 길놀이와 탈춤꾼들의 흥겨운 춤사위, 소리꾼의 만담과 꽁트 등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함께 마련된다. 

택견 공연은 유튜브 (TKBattle, 차도르, 마스터황TV) , 네이버 TV (2020 서울시 택견상설공연) 공식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추후 하이라이트 영상과 택견 공연 관련 다큐멘터리도 제작돼 업로드 될 계획이다.

■ ‘운현궁의 가을’ 테마로 이뤄진 클래식·팝페라 등 공연 '퇴근길 운현궁' 온라인 공개 _ 10월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총 4회

운현궁에서는 코로나로 단절된 문화생활에 위로와 격려를 담은 공연 프로그램을 10월 매주 수요일, 유튜브 채널 운현궁TV를 통해 공개한다. 본래 '퇴근길 운현궁'은 힘든 일상을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운현궁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기획된 공연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공연으로 선보이게 됐다. 
   
'퇴근길 운현궁'은 총 4회의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운현궁의 가을’을 테마로  현악 4중주, 남성솔리스트 앙상블, 팝페라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악으로 구성됐다. 특히 운현궁 안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진행되어 운현궁의 고즈넉한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퇴근길 운현궁의 첫 번째 공연의 주제는 ‘음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라브리콰르텟 연주)으로, 코로나 여파로 힘들어진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음악으로나마 채우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모차르트의 ‘작은 밤의 노래(Eine kleine nacht Musik)’부터 브람스, 생상, 아리랑까지 여러 나라의 대표곡을 현악 4중주의 아름다운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   

퇴근길 운현궁은 10월 14일 시작해 11월 11일까지 한 달간 매주 수요일마다 운현궁 대표 유튜브채널 운현궁TV에 공개되며 공개된 콘텐츠는 언제든지 이 채널을 통해 즐길 수 있다. 

■ 서울 북촌에서 가을을 만끽해 볼 수 있는  ‘2020 북촌 정원산책’_ 10월 22일부터 11월1일까지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북촌에서는 북촌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민공모사업에 선정된 9팀과 함께 이웃, 역사, 지구를 주제로 마을축제 ‘2020 북촌 정원산책’을  개최한다.   

‘2020 북촌 정원산책’(이하 ‘정원산책’)은 이웃과 더불어, 역사를 보듬고, 지구환경을 지키자는 의미를 담은 이웃정원/ 역사정원/ 지구정원 구역으로 나뉘어 대면·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운영한다. 

이 중 직접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은  '북촌역사정원'과 '북촌지구정원'이다. 북촌역사정원의 <북촌 “고색창연”하다>전시는 계동길 명소인 ‘물나무’ 건물에 계동에 6대째 거주하며 세대를 이어온 북촌 주민의 사진앨범에서 찾은 옛 모습을 감상해 볼 수 있다. <정원골목과 나, 너, 우리>는 혼란스러운 코로나19 시대, 사람 사이의 교감이 골목에서 피어나는 북촌마을 골목 길 여행을 선사한다. 10월 24일⦁25일, 10:00, 14:00, 17:00 (회당 3명) 에 진행되며  사전예약(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이 필요하다.  <웃고협동조합>은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한국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한 ‘웃고’ 마스크를 선보인다. 이 마스크에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또,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따스한 마음을 ‘웃고’ 엽서에 적어 보낼 수 있다.  24일, 25일(11:00-17:00) 진행되며 사전예약(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을 해야한다. 

'북촌지구정원'은  북촌 내 공실 상가 2곳을 임대해  북촌을 대표하는 전통 경공방 예술인들이 만든 체험꾸러미와 사진, 동·서양화, 도예, 조형 예술인 작품을 선보이는 곳이다. 지구환경을 지키는 천연비누와 손소독제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솜씨나들이>는 북촌의 17개 공방 예술인들이 마음을 모아, 코로나19 시대 즐길 수 있는 전통공예 체험꾸러미를 제작해 선보인다. 24일,25일 (10:00–17:00) 운영된다. <북촌애>는  버려지는 자원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화분 주머니와 천연비누·휴대용손소독제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24일,25일 (10:00–17:00) 운영된다. 

■ 남산골 한옥을 수놓은 11가지 색다른 음악 '변신술' 온라인 공개... 23일부터 

추석 연휴기간인 지난 4일 ‘남산골한옥마을이 라이브 콘서트 현장으로 변신!’을 주제로 한옥 배경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참여한 온라인 음악축제 '2020 변신술' 공연 모습을 23일부터 공개한다. 

'2020 변신술'에는 재즈, 블루스, 시티 팝, 락, 어쿠스틱, 레게 등 11팀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이 참여해  날이 밝은 오후부터 해가 진 가을밤의 한옥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한옥의 정취를 화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15시부터 23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본 축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축제로 진행됐다.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1만6000여건 이상의 재생수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음악 애호가와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온라인 음악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아도이, 킹스턴루디스카, 실리카겔 등 축제 대표 인기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을, 공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옥이라는 전통적인 공간에 재즈, 락, 시티 팝 등 색다르고 개성 있는 음악들이 연주되어, 남녀노소 다양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공연 다시보기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요청에 힘입어 <2020 변신술> 특집 영상을 공개한다. 23일부터 유튜브 및 네이버TV ‘남산골한옥마을’ 채널에 11팀의 대표 라이브 연주를 1곡씩 모아 11곡의 라이브 영상을 게시할 예정이다. <2020 변신술> 생중계를 놓쳤다면 온라인을 통해 다시 한 번 남산골한옥마을 배경의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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