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세탁기 화재 535건 매년 150건 이상 발생...제조일자 확인 261건 중 절반 10년 이상 경과 제품
한국소비자원, 이달말까지 화재예방 위한 안전점검 캠페인

(사진:컨슈머와이드DB/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10년 넘은 세탁기가 집안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장시간 사용한 세탁기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소방청 화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세탁기 관련 화재는 총 535건으로 매년 15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제조일자가 확인된 261건 중 55.6%(145)가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된 제품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자 한국소비자원이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 참여사 중 주요 세탁기 제조사와 협력해 19일부터 이달 30일까지 2주 동안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20109월 이전 생산)세탁기를 보유한 소비자들은 해당 업체의 콜센터에 신청해 기본 점검을 비롯한 세탁기 전원 관련 부분과 기타 사용 환경 확인 등의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한 세탁기 보유 소비자다. 20109월 이전 생산된 제품으로 이번 캠페인 참여 제품이면 가능하다. 점검 내용은 벽 콘센트 연결상태, 멀티탭 사용 여부 등 전원상태 체크, 체결 상태 안전성 등 급배수호수 누수확인, 주변 안전 설치·사용 환경 점검 등이다. 점검 비용은 출장 및 점검비는 무상이나 부품 교체시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장기간 사용한 가전제품의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을 것, 전원플러그와 단자를 완전히 결합시키고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제품을 동시에 연결하지 않을 것, 목욕탕이나 ·비에 노출된 장소 또는 물이 튀는 곳에는 설치하지 않을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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