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만70세 이상 어르신 19일부터...만 62세 이상 어르신 26일부터 무료접종 시작
독감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사례 314건...최근 수거·회수 결정 난 백신 맞고 이상 반응 신고한 사례 76건 현재까지 중증 이상 반응의 신고 사례 없어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 어르신 대상 접종이 오는 19일 시작된다. (사진: 신동찬 기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상온노출, 백색 입자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접종 사업 어르신 대상 접종이 오는 19일 시작된다.

16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에 따르면, 70세 이상, 195012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은 오는 19일부터 연말까지, 62~69, 195111일부터 19581231일까지 출생자인 어르신은 오는 26일부터 연말까지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기관 방문 시,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하여 신분증 (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해 방문해야 한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는 건강상태가 좋을 때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시행 초기 며칠은 가급적 피하고, 사전 예약(가족 등이 비회원신청으로 대리 예약 가능)을 하고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올해 독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발열이나 통증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5일 오후 5시 기준 31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중증 이상 반응의 신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쓰일 독감 백신 조달을 맡은 '신성약품' 측이 유통한 539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가운데 일부가 적정온도(28)를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독감백신 일시 접종을 중단한 뒤 품질 검사를 거쳐 약 48만명분을 수거했다.

또한 '한국백신'이 제조한 독감 백신 '코박스 인플루엔자4PF' 제품 일부에서는 항원 단백질 응집체로 추정되는 '백색 입자'가 발견돼 해당 제약사가 615000도즈를 자진 회수했다.

최근 수거·회수 결정이 난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76건으로, 전체의 약 24.2%에 달했다. 대부분 국소반응이나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백신을 맞고 접종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등 국소 반응을 보였다는 신고가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발열 16, 알레르기 12건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두통, 근육통, 복통, 구토 등의 사례도 신고됐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도 우선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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