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 10월말까지 관찰...전체 환자의 90% 이상 8월에서 11월 발생

보건당국이 일본 뇌염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일본 뇌염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일본 뇌염 환자가 경기도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일본 뇌염 (추정)환자는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첫 번째 70대 여성(추정환자, 10.8), 두 번째 60대 여성(확진환자, 10.14)과 세 번째, 경기 시흥 거주 50대 남성(추정환자, 10.15) 3명이다. 이들 환자들은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의 뇌염 증상으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며, 그 중 2명은 증상 호전된 상태고, 세 번째 환자는 역학조사 중이다. 세 사람은 모두 지난달에 발열 및 의식저하로 내원하여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국내 여행력이나 거주지 인근 돈사 등 위험요인이 확인됐다.

문제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10월말까지 관찰된다는 점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일반적으로 4월에 남부지역(제주, 부산, 경남 등)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며, 7~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관찰된다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의 경우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연령의 모든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 완료를 권고하는 한편 성인의 경우,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및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10월말까지 관찰되고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8월에서 11월에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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