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0시 기준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0명...국내(지역)발생 95명, 해외유입 15명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2명 신규 확진...인천 KMGM 홀덤펍 11명 추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3일만에 신규확진자수가 110명 발생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만 52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병원발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감소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이틀만인 14일 100명대를 넘어섰다. 특히 국내(지역)발생수가 9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병원, 소규모 모임, 가족 모임 등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0명으로 국내(지역)발생 95명, 해외유입 1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만4988명이다.

15일 0시 기준 1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부산에서 신규확진자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부산에서만 54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만 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누적 확진자는  환자 42명, 의료종사자 5명(지표환자 포함), 간병인 6명 등 53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2명 역시 확진자 접촉자다.

서울에서는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봉구 다나병원 1명, 서대문구 소재 장례식장 1명, 동작구 가족 관련 1명 등 집단감염 3명,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 중 7명이다. 서울 서대문구 장례식장과 관련해 지난11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명,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가족 및 지인 7명(지표환자 포함), 이용객 8명 등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환자 58명(지표환자 포함), 병원 종사자 7명 등 총 65명이다. 

경기에서는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두천 동네 친구모임 3명 등 집단감염 3명, 확진자 접촉자 3명, 감염경로 확인 중 1명이다. 동두천 동네 친구모임의 경우 누적확진자수는 지표가족 8명,  친구모임 7명, 동료 1명, 기타 9명 등 25명으로 늘어났다.

인천에서는 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KMGM 홀덤펍(인천 만수점)과 관련하여 지난13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 15일 오후 12시 기준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명(지표환자), 방문자 8명, 가족 4명 등총 13명이 됐다. 현재 보건당국이 감염원 및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밖에 대전과 강원에서 각각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기간 종료 후 11일 경과한  15일까지 국내 집단발생 사례는 가족/지인모임 관련 8건 130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건 34명, 의료기관 관련 2건 114명, 군부대 2건 43명, 기타 1건 7명 등 총 16건에서 3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1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95명 중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52명(55%)이 발생했다. 또한 8건의 가족/지인모임 집단사례에서 총 1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대본은 주로 가족 간 식사 모임, 지인 간 주점에서 모임을 통해 전파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일반음식점 관리자는 주기적 환기 및 공용물품 소독, 이용자는 음식점 내 대화 자제 및 거리두기를 준수할 것를 당부했다.

해외유입은 1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 자가격리 중 9명이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 3명, 외국인 12명이다. 해외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2명(내국인 1명/ 외국인1명), 필리핀 1명(외국인), 러시아 1명(외국인), 인도 1명(외국인), 미얀마 2명(외국인), 몰도바 1명(외국인), 프랑스 1명(외국인), 우크라이나 1명(외국인),  미국 2명(외국인), 캐나다 1명(내국인), 브라질 1명(내국인), 이집트 1명(외국인)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은 입·출입자 통제를 철저히 해 주고, 종사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유증상 시에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 행사, 모임 등 식사 시에는 대화를 자제하고 식사 전후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고,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은 생활 속에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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