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E클래스...BMW, 신형 5시리즈 출시 등 프리미엄 브랜드 신차 출시 러시

수입자동차 E 세그먼트 왕좌를 놓고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클라스와 BMW 신형 5시리즈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각사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수입자동차 E 세그먼트 왕좌를 놓고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 E클라스와 BMW 신형 5시리즈가 맞대결을 펼친다. 이와함께 E세그먼트 시장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는 만년 라이벌 차량인 E클래스와 5시리즈가 10월 신차로 정면승부에 나섰다.

지난13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 유트브 채널을 통해 더 뉴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1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달성하고 올해 상반기에도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말만 부분변경모델이지 거의 신차급 수준으로 변모했다.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더 뉴 E 클래스 전면부는 새로운 디자인의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후면부에는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확장된 신규 테일 램프가 장착됐다.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 등 세부 모델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론트 범퍼 등도 각기 다른 디자인이 적용됐다.

더 뉴 E 클래스에는 최첨단 기능이 대거 장착됐다. 우선 벤츠 최초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센서 패드가 장착돼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 동안 운전자가 제어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버튼은 스마트폰처럼 터치식으로 작동한다. 이와 함께 전 모델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됐다. 실제 주행 화면에 가상의 경로선을 덧씌워 보여주는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도 탑재됐다. 표지판을 인식해 차량 속도를 조절하고 차로 이탈을 막아주는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됐다.

첨단 안전운행 및 편의사양도 대거 장착됐다. 더 뉴 E 350 4매틱 이상 모델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측면 충돌 위험을 감지하는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기능도 추가됐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등 총 6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 더 뉴 E 클래스의 가격은 6450~11940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이달 영원한 맞수인 BMW도 신형 5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형 5시리즈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모델이다. 5시리즈에는 키드니 그릴과 ‘L’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됐다. 또한 실내에는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여기에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손쉬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와 후진 조향을 돕는 후진 어시스턴트기능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가솔린과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이 적용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9개 라인업으로 출시된 신형 5시리즈 가격은 낮은 6360~11640만원으로 경쟁차인 신형 벤츠 E클래스 보다 다소 낮다. 특히 530i의 경우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경쟁사 동급 모델과 비교해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수입 E세그먼트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벤츠, BMW 등이 대표 신차를 선보인데다 앞서 볼보, 캐딜락도 신차를 출시하면서 경재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볼보는 손홍민 축구선수를 모델로 내세운 신형 볼보S90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사전계약만으로 2500대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미 지난해 국내 출시로 수입 E세그먼트 시장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는 8세대 완전 변경 모델 아우디A6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7495대 판매됐다. 지난 6월에는 1600대 판매를 기록하며 6월 수입차 모델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호시탐탐 수입차 모델 1위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폭스바겐 아테온, 캐딜락 CT6, 푸조 508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주력 고급 세단들이 E세그먼트 시장 점유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차 중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올 3월 신형 G80을 투입하며 수입차 공세에 맞서고 있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E세그먼트 부문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 입장에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특히 올해 각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신차를 출시하며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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