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TERRA SHOC 87족 시정조치…무상 교체

▲ 시정조치를 받은 네파이젠벅의 경등산화 ‘TERRA SHOCK(BAB7652, BAG7652)’의 신발끈 고리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네파 이젠벅이 경등산화 리콜에 들어갔다. 등산화 발목 부위에 위치한 고리에 반대쪽 신발끈이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은 한국소비자원의 시정조치에 따라 이뤄졌다.

등산화 발목 부위에 위치한 고리에 반대쪽 신발끈이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은 등산화에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앞서 지난해 9월 한국소비자원은 이같은 이유로 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블랙야크,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트랙스타 등 7개 브랜드 업체에 시정조치를 내린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제품들은 중·장거리 등산용인 ’미드컷’ 이상 등산화에서 일어났었다. 그런데 네파의 이젠벅과 같은 경등산화에서도 이같은 문제로 소비자가 다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동 제품을 사용 중 등산화 발목 부위에 위치한 고리에 반대쪽 신발끈이 걸려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었다는 제보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등산화 고리는 등산화 맨 위쪽까지 끈을 연결하여 등산화와 발목을 단단하게 고정하는 기능을 하는데 고리 끝이 벌어진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어 보행 중 반대쪽 신발끈이 걸리거나 고리끼리 걸려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네파 이젠벅에 시정조치를 권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정조치를 받은 제품은 네파 이젠벅 경등산화 ‘TERRA SHOCK(BAB7652, BAG7652)’로 지난해 8월 8일부터 올해 1월 20일 까지 판매된 87족이다. 따라서 네파 이젠벅은 고리 끝이 닫혀있는 폐쇄형 고리로 무상수리를 하거나 소비자가 수리를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동일가의 타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급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생산되는 제품은 폐쇄형 고리를 사용하고 고리끼리 접촉이 되지 않는 안전한 위치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안전을 위해 사업자에게 연락(02-3407-0189)하여 신속히 조치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지난201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4년 6개월간 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등산화 관련 위해정보 62건 중 미끄러짐, 분리 등 바닥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25건으로 전체 중 40.3%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발등, 발톱, 발가락 등 통증유발이 24건으로 38.7%에 달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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