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대학을 알아보지 않고 지원하면 절대 안 된다...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정했다면 이 전공이 설치되어 있는 대학을 찾고 각 대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보를 습득해 내 아이와 잘 맞는지 살펴야 한다

(사진:건국대학교 홈페이지/ 위 사진과 해당기사는 직접 관련 없음)

[컨슈머와이드-김정연]  진로에 도움이 되는 전공을 정한 후에는 해당 전공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을 찾아 지원하는 것만으로도 후회 없는 결정을 하는 과정으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자녀를 초격차 인재로 세우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알고 싶다. 그렇다면 이 정도에서 만족할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에 정확히 도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학에서 어떻게 공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먼저, 선택한 주전공과 함께 부전공, 융합 전공 그리고 복수전공이 가능한 전공의 종류를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 사용되는 로봇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로봇공학과에 지원했다면 그 대학에 의료 기기 개발, 의학 전문 기계설비 등의 관련 학과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원하는 학과가 있다면 로봇공학과 함께 전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을 간과하거나 미처 챙기지 못해 입학하자마자 다른 대학 편입준비를 하는 등의 후회를 시간으로 메꾸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는 우리 아이의 전공과목을 대학에서 ‘어느 정도 지원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확인한다. 대학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공학과는 일단 장학금이 여러 형태로 많이 지급된다. 장학금 제도를 통해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이다. 몇 년 전부터는 해외 유수 대학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개발함과 동시에 취업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모든 전공에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한 정보는 대학 홈페이지에 홍보 및 마케팅의 목적으로 나와 있으니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찾아보면 된다.

이 외에도 교수님들의 전공을 알아보아야 한다. 점점 전공학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 배움의 깊이가 깊어질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와의 통합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대학마다 전공학과를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지향점에 차이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진로와 직결된 전공과 경험을 가진 교수님에게 배운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진학을 위한 대학조사 단계에서는 교수진의 전공과 활동 내용을 알아보자. 

위와 같이 진학할 대학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과 ‘무엇을 알아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았다. 고급 정보를 알고 자녀의 진학에 도움을 주는 부모는 처음에는 잘 모르는 내용도 반복해서 아이와 찾아보고 설명을 읽어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지금은 부모와 아이 모두 공부를 잘해 성적을 올리는 일에만 열중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아이도 자신의 진학과 진로에 대해 타이밍에 맞는 지식과 정보를 얻어야 하지만 부모 또한 함께 알려는 노력을 통해 아이를 지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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