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는 모든 고장의 원인 #폭우 속 주행, 주차 #장마 후 반침수차량 #보닛, 문, 트렁크 개방 후 햇볕에 건조 #정비비용이 찻값 넘으면 과감히 포기 #자동차 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초보운전자를 위한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여름 갑작스러운 폭우 등으로 물 폭탄 맞은 분이 많이 계실 텐데요, 이후 차를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나요? 이번 기사에서는 비 오는 날 및 장마 이후 차 관리법을 정리했어요.

먼저 차량은 침수가 되지 않아도 빗속 장거리 주행, 주차만 해도 부식될 수 있어요. 따라서 주행 이후 햇볕이 좋은 날 보닛과 앞, 뒷문, 트렁크 등을 모두 개방하고 차량을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이때 바닥 매트, 스페어 타이어 등 내부에 깔린 소품을 꺼낸 뒤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아요. 송풍구는 습기, 냄새 제거를 위해 에어컨과 히터를 강하게 10분 정도 교대 작동합니다.

브레이크 관련 장치는 물이 들어가면 역시 성능이 저하되는데요, 특히나 폭우에 장시간 주차했다면 습기로 전기 계통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요. 따라서 폭우 주행 및 주차 이후에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 지난 브레이크 오일은 교환하는 것이 좋아요.

경유차 매연 포집 필터 (DPF) 는 하체의 중간/뒷부분에 오염된 빗물이 역류하면 막혀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더는 사용이 불가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두고 관리해야 해요. (DPF 클리닝, 고속주행 등) 에어컨 필터와 에어클리너는 먼지로 장마철 이후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 교환하고 공조 장치, 에어컨 필터, 송풍구는 청결히 유지해 습기 피해를 줄입니다. 아울러  핸들, 기어봉, 운전석 시트, 바닥 매트를 정기적으로 소독해 쾌적한 환경을 만듭니다.

한편 차가 완전히 침수됐었다면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를 모두 1~2회 교환하고 배선은 connector 분리 세척 후 건조하고 윤활제를 뿌립니다.

이번 여름 침수 이력이 있다면 가까운 시일내 정비견적을 받아 찻값에 맞먹는 정비 비용이 나오면 과감히 포기하고, 정비 계획이 있다면 빠른 시일내 정비해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이 때 견적은 2~3견적 이상 받아 과잉 정비 위험을 줄여요.

대한민국은 기후상 비를 피해 가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정비 지식을 바탕으로 관리에 힘쓰면 생각하신 것보다 길게 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료: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 2020-08-06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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