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한국지엠·쌍용차, 9월 내수판매 두 자릭수 성장...르노삼성, 절반 뚝
한국지엠, 전년 比 89.5% ↑...5대 완성차 중 판매 성장률 가장 높아
현대·르노삼성, 수출 후진..한국지엠·기아차·쌍용차 전진

국내 완성차 업계가 9월 내수판매에서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모처럼 실적 기지개를 폈다. 추석 특수에 맞물려 모처럼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유일하게 르노삼성차만 반토막이 났다. 반면 일부 브랜드는 글로벌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후진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추석 연휴가 끝난 5일 일제히 9월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9월 내수판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그랜저/ 컨슈머와이드 DB

현대차, 9월 판매 전년5.3%..내수 33.8%

우선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7080, 해외 29368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67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33.8% 증가, 해외 판매는 11.2%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를 보면 , 세단은 그랜저가 1159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9136, 쏘나타 4589대 등 총 25916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069, 싼타페 4520, 코나 3109, 투싼 2196대 등 총 1693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1815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128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604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GV80 2918, G90 882, G70 451대 판매되는 등 총 1291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기아차는 9월 글로벌 시장에서 내수 5만1211대, 해외 20만881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6만 23대를 판매했다./ 사진: 9월 내수판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카니발/ 기아차

기아차, 9월 전년 比 10.3% ...내수 21.9%, 해외 7.7%

기아차도 지난달 내수·해외 판매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9월 글로벌 시장에서 내수 51211, 해외 20881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6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1.9% 증가, 해외는 7.7% 증가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399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셀토스가 31144, K5(옵티마)25365대 순이었다.

내수 판매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1130)로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7485, 모닝 2437, K7 2344, 레이 2294대 등 총 17275대가 팔렸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9151, 셀토스 3882대 등 총 27707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6013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229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의 경우 스포티지가 3273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가 27262, K3(포르테)21212대로 뒤를 이었다.

9월 판매 전년 比 89.5% 성장 주역 트레일블레이저/ 컨슈머와이드 DB

한국지엠, 9월만 같아라 전년 比 89.5% ...내수 17.9%, 수출 112.3%

한국지엠은 5대 완성차 중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9월 한달간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률이 전년 동월 대비 89.5%나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코로나 19 재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한 총 6097대를 기록했다. 승용모델의 경우 쉐보레 스파크가 총 2689대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이어 말리부 325, 볼트 EV 64대가 팔렸다. RV에서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1593대가 판매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어 트렉스 426, 이쿼녹스 78, 트래버스 279대 판매됐다. 상용에서는 콜로라도가 124대 판매됐고, 다마스 258, 라보 262대 팔렸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2.3% 증가한 34,447대를 기록, 지난 7월부터 세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 판매는 물론, 수출에서 실적 개선을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253대가 수출돼 선적 개시 이후 월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금까지 총 10만대 이상의 누적 수출 실적을 올리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208대, 수출 1626대를 포함 총 9834대를 판매했다. / 사진: 티볼리 에어

쌍용차, 9월 판매실적 전년 比 4.4% ...내수 13.4%

쌍용차도 내수판매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208, 수출 1626대를 포함 총 983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의 경우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수요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 대상으로 한층 공격적인 판촉 활동 확대 전략이 통했다. 전월 대비 20.8% 증가하는 등 7월 이후 2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등 3개의 스페셜 모델이 출시에 맞춰 진행된 언택트 마케팅 활동 효과로 시장에서 호평을 얻으며 판매 회복세를 이끌었다.

반면 수출은 전년 같은 달(3050) 보다 46.7%가 감소했다. 티볼리와 코란도, G4 렉스턴 등 주력 SUV의 수출이 모두 줄었다. 렉스턴 스포츠만 유일하게 수출이 늘었다. 그러나 수출 역시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수출은 전월 대비 31.7%의 높은 증가율 보였다.

9월 판매 부진에 빠진 르노삼성차/ 사진: XM3

르노삼성차, 9월 판매실적...전년 比 51.4%

르노삼성차는 내수·수출 모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지난달 전체 판매실적(내수+수출)7386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4%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1% 감소한 5934, 수출은 80.4% 감소한 1452대에 그쳤다.

내수판매의 경우, 더 뉴 QM6가 판매실적 후진을 막아섰다. 더 뉴 QM6는 전월 대비 3.9% 감소한 3187대 판매로 내수 판매 견인차 역확을 톡톡히 했다. 국내 유일 LPG SUVLPe 모델이 1964대로 전체 QM6 판매의 61.6%를 차지하며, 더 뉴 QM6 판매를 이끌었다. 더 뉴 SM6는 지난달 403대 팔렸다. 소형 SUV XM31729대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트위지 69, 캡처 226, 마스터 152대가 팔렸다. 지난 8월 중순 국내시장에 선보인 전기차 조에(ZOE)9월 한달간 128대가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9월 한달간 총 575대 판매돼 전월 대비 22.9% 증가했다.

수출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1355, 트위지 96대 등 1452대가 선적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8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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