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교회, 군부대, 소규모 가족 모임, 병원 등 집단감염 따른 확산 이어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닷새째 두 자릿수 대를 유지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닷새째 두 자릿수 대를 유지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해외유입은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국내(지역)발생이 60명대를 기록하며 전체 신규 확진자 감소에 발목을 잡았다. 특히 신규 교회, 군부대, 소규모 가족 모임, 병원 등 집단감염에 따른 확산이 이어졌다. 문제는 깜깜이 전파다. 추석연휴가 포함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전체 중 19.6%에 달했다. 개인방역 수칙 준수만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중대본)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일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73명으로 국내 발생 64, 해외유입 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4164명이다.

50시 기준 국내(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에서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북구 북서울꿈의 교회 3강남구 대우디오빌 플러스 1관악구 휘트니스 1명 등 집단감염 5, 기타 6, 확진자 조사 중 8명이다. 경기에서는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천 군부대 12양평 건설업근로자 3명 등 집단감염 15, 확진자 접촉자 5, 확진자 조사 중 5명이다. 이밖에 부산 5인천 5대전 1울산 4충남 2전북 2경북 1명 등이 발생했다.

5일 오후 12시 기준 국내 주요 집단 감염 현황을 보면,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와 관련해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교인 2(지표환자 포함), 가족 2명 등 총 4명이다.

경기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와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작업자 3, 가족 및 지인 6, 기타 2명 등 총 11명이다.

경기 포천시 내촌면 군부대와 관련해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5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36(군인) 이다. 감염원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해 민··군 합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 부평구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가족 5(지표환자 포함), 지인 8명 등 총 13명이다.

부부동반 친인척 모임 관련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대전 2(지표환자 부부), 충남 2(처가), 울산 3(누나, 동생, 조카) 등 총 7명이다.

전북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인화동 사무실 운영자 8, 가족 1, 주간보호센터 종사자/이용자 6, 가족 등 4명 등 총 19명이다.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관련해 자가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 지표환자 가족 1, 방문자 6(+1), 종사자 3, 종사자 가족 2명 등 총 13명이다.

5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7명이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이 7, 외국인은 2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9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1, 러시아 1, 시리아 1, 폴란드 2, 아일랜드 1, 영국 1, 미국 2명이다.

중대본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파양상을 보면, 수도권, 부산, 경북 포항경주 중심으로 집단발생이 확인되고 있다의료기관·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다단계/투자설명회, 교육시설 등 다양한 집단에서 감염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기간 종료 후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유증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로 확진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한 감염경로 및 접촉자 조사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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