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국내(지역) 발생은 두 자릿수대로 떨어졌지만 해외유입 증가가 발목을 잡았다. 특히 국내(지역)발생의 경우 수도권에서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정부가 25일 밝힌 추석 특별방역조치의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4일 하루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국내(지역)발생 95명, 해외유입 1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2만3455명이다.

25일 0시 기준 24일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우선 서울에서 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봉구 예마루데이 케어센터 13명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 5명 ▲강남구 다와이 디벨로먼트 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 4명 ▲강남구 대우 디오빌 플러스 2명 ▲관악구 삼모 스포렉스 1명 ▲LG트윈타워 1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 ▲건축설명회 1명 등 집단감염 3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4명, 기타 12명, 경로 확인 중 8명이다.

경기에서는 26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3명 ▲안양 음악학원 7명▲신촌 세브란스 병원 1명 ▲관악구 지인모임 1명 등 집단 감염 12명, 확진자 접촉자 10명, 경로 확인 중 4명이다.

이밖에 ▲부산 2명 ▲인천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전북 3명 ▲경북 4명 ▲경남 1명 등이 발생했다.

25일 12시 기준 국내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9명(지표포함), 종사자 6명, 가족 및 지인 3명 등 총 18명이다.

서울 관악구 사랑나무 어린이집과 관련해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4명(지표포함), 원생 1명, 가족 1명 등 총 6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성경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모임참석자 9명, 어린이집 전파(종사자 2명, 원생 2명), 가족 및 지인 5명 등 총 18명이다.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및 방문자 25명, 가족 및 지인 21명 등 총 46명이다.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과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지표포함) 2명, 수강생 7명, 가족 2명 등 총 11명이다.

25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3명이 확인됐다. 국적은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은 16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19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우즈베키스탄 8명, 인도네시아 1명, 필리핀 3명, 러시아 1명, 미얀마 1명, 요르단 1명, 벨라루스 1명, 스페인1명, 미국 2명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은 가급적 집에서 보내며,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해 달라”며 “ 어르신 등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인 만큼 직접적인 방문은 자제하고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마음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이동하는 교통수단이나 각종 실내 장소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이동할 때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수단 등의 온라인예매나 모바일체크인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며, 필요한 간식 등은 미리 준비해 휴게소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최소한도로 머무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향·친지를 방문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특히 어르신 등을 만날 때는 더욱) 준수하고, 식사 시에도 대화는 자제하고 식사 전·후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차례 등 제례 참석 인원은 최소화, 반가움은 악수·포옹보다는 목례로 표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추석맞이 마을잔치, 지역 축제, 민속놀이 대회 등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가 금지된다. 프로야구·축구, 씨름 경기 등 모든 스포츠 행사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목욕탕, 중·소형 학원, 오락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회복지이용시설 휴관 및 어린이집은 휴원된다.(관련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