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대금 규모는 SK텔레콤 800억원, KT 400억원, LG유플러스 520억원
이통3사 "동반성장, 상생 위해"

사진 왼쪽 부터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KT 구현모 대표이사,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모두가 풍요로워야 하는 추석 명절, 이통3사가 자사 협력사들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SK텔레콤 800억원, KT 400억원, LG유플러스 520억원에 이른다. 이통3사는 납품 대금을 미리 지급하는 것이 '상생','동반성장'을 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추석을 앞두고 1000여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협력사의 추석 자금 유동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납품대금 지급을 결정하게 됐다"면서"2019년 5G 상용화와 함께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는 변화의 시대를 맞아 협력사들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에 4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오는 28일까지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KT는 협력사가 본연의 업무 이외에 다른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클린 KT’ 캠페인을 지난 21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협력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수취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그래도 선물을 보내오면 거절 서한을 첨부해 반송하는 캠페인이다. 
 
KT SCM전략실장 박종열 상무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추석 명절 전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KT는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해 서로 상생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3일 추석을 맞아 2000여 중소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납품대금 520억원을 100%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기 집행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들에 오는 29일 지급된다. 협력사들은 이를 긴급 운영 자금을 비롯해 신제품 생산 및 설비 투자,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김종섭 동반성장· 구매 담당은 “올해는 특히 납품대금 조기 집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6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파트너사들과 상생 및 동반성장을 지속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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