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원하는 구간에서 자유롭게 순성하는 비대면 순성놀이 신청... 오는 23일부터 10월18일까지, 한양도성문화제 홈페이지서

한양도성 순성놀이 (사진:한양도성문화제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옛 선조들이 도성 안팎을 걸으며 주변 경치를 즐기는 동시에 소원을 빌었고 이것이 놀이로 발전한 '한양도성 순성놀이'가 올해도 열린다. 한양도성 순성놀이에 참여해  장기화된 코로나19 감염 사태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 소원도 비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22일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한양도성문화제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양도성 비대면 순성놀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순성놀이가 진행되며, 선착순 1000명에게 순성꾸러미를 발송한다.

참여 방법은 한양도성문화제 홈페이지에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작성하고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00명이다. 순성꾸러미는 투명부채, 도성이 스티커, 개별포장 마스크, 마스크 끈, 한양도성 소개자료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비대면 순성놀이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꾸러미를 받은 참가자는 순성놀이 출발을 알리는 인증사진과 순성길을 촬영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지정된 해시태그(#한양도성문화제, #코로나19극복기원, #비대면순성놀이)와 함께 올리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상품도 증정한다. 

한편 10월 9일에는 ‘도성을 하루에 완주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살린 '코로나19 극복 기원 잇기 순성'이 진행된다. 잇기 순성은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한 구간당 10명씩 소수인원으로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잇기 순성 참가인원은 출발 지점별 10명 선착순 모집이며, 총 8개 지점에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지점별 참가자는 출발 전 발열체크 및 순성시 마스크 착용의무 등 방역지침을 따라야 한다.

참가자들은 한양도성문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모아진 코로나19 극복 희망메시지를 담아 백악, 낙산, 목멱, 인왕구간을 나누어 걷고, 한양도성 18.627Km 전체 순성을 완성한다.  

안중호 서울시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게 한양도성을 순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만큼, 수도서울을 든든하게 지켜 준 한양도성처럼, 서로가 거리(몸)는 멀리·마음은 가까이하는  즐거운 순성놀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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