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현대백화점 선물하기’ ...전국 15개 전 점포 내 3700여 개 매장 이용가능
11번가, 11번가 선물하기...1억 개 이상의 유무형 상품

유통업계가 선물하기 서비스로 비대면 추석 고객 잡기에 나섰다. / 사진: 왼쪽 현대백화점, 오른쪽 11번가/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유통업계가 선물하기 서비스로 비대면 추석 고객 잡기에 나섰다.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알면 구입한 상품을 편리하게 선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네이버 등에서 보편화된 서비스다. 그런데 백화점, 이커머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구매가 보편화되자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격 도입한 것. 비대면 명절 보내기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가족, 친지는 물론 고마운 분들에게 명절 선물을 쉽고 편리하게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중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한 곳은 현대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오프라인매장 또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상대방 주소를 모르더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선물 보낼 수 있는 현대백화점 선물하기서비스를 지난 15일 도입했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내 3700여 개 매장(600여 개 브랜드)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선물하기서비스 대상 품목은 화장품·준보석·핸드백·잡화 상품군을 비롯해 수입의류·아동·스포츠 등 패션 상품군과 식기·소형가전·건강식품 매장 등에서 구매한 상품이다. 전문 설치기사가 방문해 설치해야 하는 대형 가전이나 가구, 신선식품, 그리고 해외명품 등은 제외된다.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세트에도 선물하기 서비스를 일부 도입된다. 건강식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 400여 종 상품이 대상이다. 각 점포 특설 행사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택배 배송이 불가능한 정육·굴비·청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는 제외된다. 서비스 비용은 5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무료다. 5만원 미만이면 3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된다.

현대백화점 선물하기서비스는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선물을 보내는 고객이 매장에서 상품 결제 후 매장 직원에게 본인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면,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로 선물 보내기링크를 받게 된다. 여기에 선물 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입력하면 배송 접수가 완료된다. 이와 동시에 선물 받을 사람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로 선물 받기링크를 전송 받게 되며, 해당 링크를 눌러 선물을 보낸 고객과 상품 정보(사이즈·색상 등)를 확인한 뒤 본인의 집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택배를 통해 선물 받기를 원치 않으면 7일 이내에 구매한 매장을 방문해 받아도 되며,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배송 전 해당 매장에 전화해 교환한 후 받을 수도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선물하기서비스는 온라인몰·SNS 등에서 주로 이용하는 선물하기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 접목시킨 것이라며 기존에는 백화점 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선물하려면 상대방의 연락처 외에 주소 등의 추가 정보를 알아야만 했지만, ‘현대백화점 선물하기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상품을 손쉽게 선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물을 보내는 사람 입장에선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한 뒤 편리하게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커머스에서는 11번가가 유일하게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 운영 중이다. 기존 모바일상품권, e쿠폰과 같이 전송 가능한 상품 외에는 직접 수령해서 전달하거나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두 알아야만 주문 시 배송지를 입력해 선물할 수 있었지만 이번 선물하기 서비스 도입으로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면 구매한 상품(선물)을 보낼 수 있다.

11번가 내 판매중인 1억 개 이상의 유무형 상품들이 대상이다. 일부 상품 및 카테고리(성인인증 상품, 해외직구, 착불상품 등)를 제외한 11번가의 거의 모든 상품을 선물하기 서비스로 보낼 수 있다.

선물하고 싶은 상품을 골라 받는 사람을 선택하고 결제한 뒤 휴대전화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받는 사람은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전달된 메시지의 링크를 통해 배송받을 주소를 입력하거나 선물을 거부할 수 있다. 또한 선물을 받는 사람은 11번가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발송된 문자나 카카오톡의 링크에서 선물받을 주소를 입력할 수 있어 회원가입이나 회원 로그인 등 번거로운 절차가 없어 편리하다.

11번가 관계자는 요즘처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방식은 더 쉽고 부담이 없어야 한다“11번가 선물하기로 내 마음을 편하게 전달하고 받는 사람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도록 쉽고 편리하지만 따뜻한 서비스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