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2, Z플립5G , 갤럭시노트20 구매자를 대상으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혜택은 각 통신사 중고매입가의 최대 2배까지다. 그러나 몇 개 특정모델을 제외하고 2배 보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가 오인할 소지가 다분하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2, Z플립5G 사전예약 판매 전날인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고 보상 프로그램’은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를 구매하고 기존 폰 반납시 각 통신사 중고매입가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 Z 폴드2, Z플립5G는 내달 31일까지, 갤럭시노트 20은 이달 말일까지 구매자에 한해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12일 컨슈머와이드는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취재해 봤다. 기종은 기자가 보유하고 있는 갤럭시S10 5G다.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S10 5G의 경우 S급(최상급) 34만원으로 여기에 추가 보상금 10만원을 더해 44만원을 보상받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광고대로라면 갤럭시S10 5G는 최대 68만원을 보상 받는 것이 맞지만 현실을 다른 셈이다. 모든 모델에 대해 2배 보상을 해주는 것처럼 오인할 소지가 다분하다.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 관계자는 “모델마다 책정된 추가 보상금이 다르다”며 “특정 모델은 2배 보상을 해주는 것이 맞지만 모든 모델이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모델이 2배 보상될까. 이번 삼성전자의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민팃에 따르면, 2배 보상 모델은 S8, S8+(128G), S9, S9+(256G), NOTE FE, NOTE 8(256G)다. A급 기준 S8은 12만원 매입가격에 추가보상금 12만원을 더해 총 24만원을 보상해 준다. ▲S8+(128G)는 매입가 14만원에 추가보상금 14만원을 더해 28만원 ▲S9는 매입가 15만원에 추가 보상금 15만원을 더해 30만원 ▲S9+(256G)는 매입가 20만원에 추가보상금 20만원을 더해 40만원 ▲NOTE FE는 매입가 6만원에 추가보상금 6만원을 더해 12만원 ▲NOTE 8(256G)은 매입가 17만원에 추가보상금 17만원을 더해 34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이 밖의 모델은 삼성전자가 정해 놓은 보상금을 받게 된다. 우선 10만원 추가 보상 모델은 ▲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 S10+ ▲갤럭시S10 5G다. 5만원 추가 보상 모델은 ▲갤럭시S20▲갤럭시S20+ ▲갤럭시S20 울트라 ▲Z플립 ▲아이폰8 ▲아이폰8+ ▲아이폰X ▲아이폰 XR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SE(2020)이다. 이 밖의 모델은 1만원 보상된다.

따라서 2배 보상 기종과 출시 2년이 넘은 모델을 제외하고 2년 미만의 최신폰의 경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디지털프라자와 각 통신사가 운영하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쿠팡에서 운영 중인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갤럭시 Z 폴드2, Z플립5G 사전 예약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과 각종 혜택을 비교한 뒤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