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Z폴드2 5G’(이하 갤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이하 Z플립)의 예약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에도 이통사의 공시지원금폰 보다 선택약정 25% 요금에 가입할 수 있는 자급제폰이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통3사가 발표한 갤Z폴드2·Z플립 공시지원금 수준은 8만2000원에서 24만원이다. 갤Z폴드2의 출시가격은 239만8000원, Z플립은 165만원이다.

우선 SK텔레콤은 갤Z폴드2·Z플립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8만7000~17만원으로 책정했다. KT는 8만6000~24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8만2000~22만7000원이다.

따라서 공시지원금을 최대치로 받아도 갤Z폴드2 경우 20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단말기 할부 이자 등을 고려하면 선택약정 25% 요금에 가입할 수 있는 자급제폰 구매가 유리하다.

현재 자급제폰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대표 판매처는 쿠팡, 11번가, 삼성닷컴 등이다. 그렇다면 이들 중 어디가 가장 유리할까. 우선 이들은 신용카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쿠팡과 11번가는 삼성·현대카드 등 특정카드에 한해 10% 를 즉시 할인해준다. 이 경우 239만8000원인 갤Z폴드2는 10% 할인을 받아 215만8200원, Z플립(165만원)은 148만5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삼성닷컴은 삼성카드에 한해 7%할인(결제일 할인)해 준다. 여기에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로 결제할 경우 3% 추가 할인해 준다. 여기에 멤버십 포인트 6만 포인트도 제공한다. 이 경우 갤Z폴드2의 혜택은 총 25만7860원, Z플립은 18만5500원이다. 그러나 이같은 혜택을 보려면 우선 디지털프라자 삼성카드가 없는 경우 새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즉시 할인이 아닌 청구 할인이기 때문에 결제대금은 출고가격과 동일하다. 따라서 삼성닷컴보단 10% 즉시 할인해 주는 쿠팡과 11번가가 현실적으로 이득이다.

또한 이들은 무이자 할부도 제공한다. 워낙 고가이다 보니 할부혜택을 살펴보는 것은 필수다. 3개사 중 무이자할부 혜택이 가장 좋은 곳은 쿠팡으로 삼성카드 등 특정카드에 한해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11번가는 특정카드에 한해 최대 22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삼성닷컴은 현대카드 7개월, 삼성카드 등 6개월의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배송에서도 쿠팡이 당연 앞선다. 쿠팡은 이날 저녁 8시 기준 로켓와우 회원에 한해 갤Z폴드2·Z플립을 공식 출시일인 15일 오전 7시 이전에 배송해준다. 11번가는 15일에 배송해준다. 삼성닷컴은 15일부터 순차 배송한다.

중고폰 보상은 삼성닷컴과 쿠팡이 제공한다. 이들은 각사에서 구매한 고객에 한해 각각 제공한다. 삼성닷컴은 갤Z폴드2의 경우 선착순 1000명에 한해 갤Z폴드를 반납하면 100만원을 보상해 준다. Z플립은 특별 보상제를 운영한다. 쿠팡은 자사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중고폰을 매입해주는 방식으로 보상해준다.

이밖에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은 공통으로 제공된다.

선택은 소비자 몫이다. 각사마다 제시하는 혜택이 다르다. 따라서 자신에 경제 환경에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확실한 것은 이통사를 통한 공시지원금폰을 구매하는 것보단 자급제폰이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