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디스플레이, 앱 연속성, 최대 3개의 앱 동시 사용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활용도 굿
후면 1200만 화소, 커버 및 메인화면 1000만 화소 옥의 티 ...갤럭시노트 20 울트라 1억 800만 화소, 갤럭시 노트20’ 6400만 화소만 되도

갤럭시Z 폴더2를 직접 체험해 봤다./ 사진: 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갤럭시Z 폴더2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역대급 대작이다. 전작보다 더 커진 디스플레이, 앱 연속성,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삼성전자가 보유한 모든 기술이 갤럭시Z 폴더2에 담겼다. 그래서 탐난다. 하지만 카메라는 후면 1200만 화소 밖에 되지 않는다. 카메라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6일 기자는 갤럭시Z 폴더2 체험존이 설치된 삼성디지털프라자 매장을 통해 갤럭시Z 폴더2를 직접 체험해 봤다.

최신폰 치고 카메라 화소가 후면 1200만 화쇠 밖에 되지 않는다./ 사진: 강진일 기자 

갤럭시Z 폴더2... 기대 이하 카메라 화소, 고민되네

스마트폰 카메라는 소비자 선택 요소 중 필수 사항이다. 셀카 또는 최근 동영상 촬영 등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카메라 화소수가 중요해졌다. 화소수가 높을수록 선명한 사진이 찍히고 사진을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 그런데 240만원에 육박하는 갤럭시Z 폴더2의 카메라 화소는 고작 후면이 1200만 화소다.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S10 5G와 동일하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 각 10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지만 갤럭시S10 5G보다 하나가 더 많은 것 빼고는 다른 점은 없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 20 울트라의 경우 1800만 화소, 갤럭시 노트20’6400만 화소인 것을 감안하면 실망감 마저 든다. 때문에 카메라 기능을 중시 여긴다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상담사는 카메라 기능을 구매 포인트로 생각한다면 갤럭시노트 20을 추천한다갤럭시Z 폴더2는 카메라 외에 다른 다양한 기능이 많다. 특히 폴더블폰으로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테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고, 영상이나 게임 등을 즐겨한다면 추천한다고 말했다.

갤럭시Z 폴더2...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

실제로 갤럭시Z 폴더2는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커졌다. 전작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4.6형이었지만 이번 신작은 6.2형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만으로도 하나의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갤럭시Z 폴더2를 펼치지 않고도 사진찍기, 전화걸기, 문자 보내기, 영상보기 등 모든 기능을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었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탑재로 안팎 모두 화면이 꽉 찬 갤럭시Z 폴더2/ 사진: 강진일 기자

펼치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기존 7.3형에서 7,6형으로 커진 갤럭시Z 폴더2는 소형 태블릿에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화면 위쪽 노치를 없애고 베젤을 얇게 가다듬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탑재로 안팎 모두 화면이 꽉 차 영상을 볼 때 한층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하나의 놀라운 점은 앱 연속성이다. 갤럭시Z 폴더2 커버에서 보던 영상이나 앱을 큰 곳에서 보고 싶으면 갤럭시Z 폴더2를 펼치면 된다. 펼쳐진 화면으로 이용 중이던 앱 화면이 열린다. 화면을 필요한 각도에 따라 접으면 플렉스 모드에 맞춰 위·아래 화면으로 분할된다.

커버와 메인 화면에서 영상을 끊김없이 연속해서 볼수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화면이 3개로 분할되는 것도 인상적이다. 전작은 2개 밖에 분할되지 않았다. 그러나 갤럭시Z 폴더2는 최초로 3개 분할이 가능하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기자의 시각으로 보면 화면 하나에 기자회견 관련 자료를 열어놓고, 다른 화면에는 카메라 화면을 , 또 다른 화면에서는 기사 작성 화면을 열어놓고 작업 등이 가능하다. 일반인 시각으로 보면, 화면 하나에 넥플리스 영화를, 다른 화면에 포털 뉴스를, 마지막 화면에 카톡 화면을 열어놓을 수 있다. 분할 화면 크기는 이용자가 설정하면 된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테블릿보다 훨씬 더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카를 찍을때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사진: 강진일 기자 

카메라 화소는 떨어지지만 활용도는 뛰어나다. 갤럭시Z 폴더2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기능을 사용하니 메임 화면과 커버 화면에 찍히는 사람의 모습이 나온다. 찍히는 사람 입장에선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표정이나 포즈를 원하는 데로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셀카를 찍을 때도 유용하다. 메인 화면에서 플렉스 모드를 활용해니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닫고, 갤러리 앱을 별도로 실행할 필요가 없었다.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하단 화면에서 최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최대 5개까지 바로 확인비교할 수 있다.

디자인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갤럭시Z 폴더2 두께가 얇아졌다. 무게감도 줄었다. 전작은 한손으로 잡을 때 묵직하고 두께 때문에 그립감이 떨어졌다면 이번 신작은 한손에 착 감긴다.

분명 갤럭시Z 폴더2는 스마트폰의 청사진을 담은 폰인 것은 맞다. 때문에 탐도 난다. 그러나 여기에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1800만 화소, 아니 갤럭시노트2064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면 240만원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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