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차량 내 가연성 스프레이 폭발 위험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지난 2014년 여름 춘천에서 차량 내 비치해 두었던 스프레이형 방향제가 수납장에서 폭발하면서 뒷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더운 날씨에 차량 실내에 보관해 둔 가연성 LPG 소재를 사용하는 스프레이용 방향제가 폭발을 일으킨 것이었다.

최근 낮 기온이 급속히 오르면서 외부에 장시간 세워둔 차량의 경우 실내온도가 외부에 비해 두배 이상 올라가게 되는데 이 때 실내에서 LPG 가스를 이용한 스프레이 방향제나 선스프레이를 사용할 경우 작은 불꽃만으로도 폭발할 수 있다며, 실내 공기 중 2%만 내포되어도 폭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차량에 비치 된 스프레이용 방향제 외에 휴대하는 선스프레이 역시 같은 LPG 가스를 사용하고 있어 동일한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여성들의 경우 야외 등으로 외출 할 때 사용하기 위해 가방에 선스프레이를 담아 갔다가 차에 방치하게 될 경우 의외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차량에는 블랙박스나 네비게이션 등 외부 장착 전자기기들이 많고, 그 전원 공급장치 주변에 미세한 전기 불꽃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밀폐된 공간인 자동차 실내에 스프레이성 방향제나 선스페이를 보관 비치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여름 철 차량을 실외에 장시간 주차할 경우, 실내에 그와 같은 제품들을 남겨두지 않도록 하고, 부득이 한 경우 차량의 창문을 조금 열어 환기와 열의 배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밀폐 된 차량 안에서 선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은 폭발 위험 뿐만 아니라 본인은 물론 동승자들의 호흡기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극히 조심하고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