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7월부터 9월 사이 비브리오폐혈증 집중적 발생...여름철 어패류 섭취 등에 각별한 주의

바닷가 주변 횟집 수족관 7곳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바닷가 주변 횟집 수족관 7곳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균은 장염 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 패혈증균 등 2종이다.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에서 생존하는 식중독균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을 일으킨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6월 29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전국 80개 항·포구 및 해수욕장 주변 횟집 등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3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 결과 바닷가 주변 횟집 수족관 7곳에서 비브리오균 2종이 검출됐다. 검출된 7곳의 수산물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해 수산물 3건에서도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이 수산물은 폐기처분됐다. 또한 7곳에 대해서도 수족관물 교체 , 조리도구 등 살균·소독, 영업자 위생교육 등이 실시됐다.

이와함께 횟집, 수산시장내 수산물 판매업소 519개소 대상으로 어패류의 위생적 취급여부 등을 지도·점검하는 과정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 3곳이 적발됐다. 이들 업소에 대해선 과태료가 부과됐다.

식약처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225명)의 약 72.4%(163명)가 7월부터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여름철 어패류 섭취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간질환자,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국민께서는 ▲수산물 익혀 먹기▲조리 시 수돗물에 깨끗이 씻기▲칼·도마 구분·소독 사용하기,▲상처 있으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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