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집중 발생...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 치사율 50%

최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증가하자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최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증가하자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작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신고환자는 37명으로 전년 동기간 17명 대비 2.18배 증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매년 8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환자 신고 수를 보면 20.2, 40.4, 62.2, 74.2, 813.4, 915.4, 107.8, 111.8, 120.2명 등으로 7월과 8월에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만만성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까지 높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환자 5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가급적으로 5이하로 저온 저장, 85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특히, 만성간질환자, 알콜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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