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해 부산 지역 관광객 및 관광지 위한 전략 수립
특정 관광지 인근 상권 및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효과 기대
가명 정보 기반 빅데이터 분석 첫 사례 ∙∙∙ 향후 관련 사업 적극 진출할 것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통신사의 모바일 데이터와 금융사의 카드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정부가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세운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그 지역에 맞는 홍보나 특정 관광지 근처의 상권 개발 등 다양한 활성화 전략을 세울수 있게 된다. 이 때 사용되는 데이터는 가명데이터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작업으로 이뤄진 것이므로 개인정보 보안의 문제는 없다. 가명데이터란 추가 정보의 사용이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게 조치한 정보를 말한다.

 2일 SK텔레콤은 신한카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문광연)과 ‘문화관광 빅데이터 산업에서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관 협력으로 기업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기관은 문화관광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 국민들의 국내 여행 만족도 증진과 국내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신한카드는 모바일, 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산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지 및 방문 순서 ▲성/연령에 따른 선호 관광지 ▲주요 관광지 인근 상권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문광연은 SK텔레콤과 신한카드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게 된다. 예를 들어, 특정 관광지 근처의 상권 개발을 추진하거나 젊은 여행객 맞춤형 홍보를 시행하는 등 기존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활성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협력은 지난 8월 데이터 3법 개정안 발효 후 첫번째로 진행되는 가명데이터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작업으로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금융보안원을 통해 진행된다.

SK텔레콤과 신한카드는 가명 데이터 기반 분석 작업을 통해 통계 조사의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가명 데이터 결합 기반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장홍성 광고/Data사업단장은 "이번 민관 협력은 국민들의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5G, AI, 빅데이터 등 첨단 ICT 기술을 통해 국민들의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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