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전년 比 감소..한국지엠 성장

르노삼성차, 내수·수출 모두 두자릿수 감소..특히 수출 71.9% 줄어

국내 완성차가 8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국내 완성차가 지난달 판매량이 뒷걸음쳤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에서는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역신장의 쓴잔을 마셨다. 전체적으로는 한국지엠만 웃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등 늘어난 수출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두자릿수 이상 후진했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등 강화된 방역 지침으로 경기가 수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달 추석 특수가 있다. 과연 이달 어떤 실적을 낼지 주목된다.

현대차만 내수시장에서 성장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현대차, 8월 판매실적, 전년내수 3.2% 증가..해외 17.1% 감소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54590, 해외 25840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29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는 3.2% 증가, 해외 판매는 17.1% 감소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216대 포함)1235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5792,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44, LF 모델 1447대 포함) 4595대 등 총 2104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6224, 팰리세이드 4433, 투싼 1664대 등 총 15599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069,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1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410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GV80 1810, G90 704, G70 448대 판매되는 등 총 7062대가 팔렸다.

해외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글로벌 216945..전년 5.2% 감소

기아차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빠졌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기아차가 지난달 내수 38463, 해외 178482대 등 2169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1.3% 감소, 해외는 3.7%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도 5.2% 감소했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1288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3714, K5(옵티마)18,882대로 뒤를 이었다.

내수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6116)5개월 연속 기아자동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3944, 모닝 3606, 레이 2518, K7 2172대 등 총 14,645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22, 셀토스 3277, 니로 1498대 등 총 19770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399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048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의 경우 차종별 해외실적은 스포티지가 2981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이어 셀토스가 27437, K3(포르테)15835대로 순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카니발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내수 부진...수출 덕에 전년 13.2% 성장

한국지엠 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판매실적이 성장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한국지엠이 8월 한 달 동안 내수 5898, 수출 21849대를 포함 총 277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8.0% 감소, 수출은 20.7% 증가, 전체적으로는 13.2% 성장한 수치다.

내수의 경우 스파크가 2244대가 팔리며 내수 시장을 리드했다. 말리부는 364, 볼트 EV41대 판매됐다. RV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1780대가 팔리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어 트랙스 419, 트래버스 318, 이쿼녹스 71대 순이었다. 상용차에서는 콜로라도가 96대 팔렸다. 후속 출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마스는 273, 라보는 292대 팔렸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1,391대가 수출돼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전망을 더욱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나는 "코로나-19의 재확산세 속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 스파크, 트래버스 등 쉐보레의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 사전 예약에 돌입한 '리얼 뉴 콜로라도' 등 신차와 전례 없는 고객 혜택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 나갈 것"고 말했다.

쌍용차, 88027대 전년 19.9% 후진..전월 7.2 % 증가 회복세

쌍용차의 내수판매가 되살아나고  있다./ 사진: 쌍용차

쌍용차가 지난달 내수 6792, 수출 1235대를 포함 총 802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5.5% 감소, 수출은 37.5% 감소, 전체적으로는 19.9%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전체 판매량이 7.2 % 증가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쌍용차는 하기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스페셜 모델 출시 및 글로벌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내수,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내수는 코로나 확산 추세에도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홈쇼핑을 통한 온라인 판촉 강화 등 언택트(untact, 비대면) 구매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은 CJ 홈쇼핑을 통해 전월 완판에 따른 고객 호응에 힙입어 추가 연장 판매를 하는 등 주력모델의 회복세에 따라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도 주요국의 일부 경제 활동 재개 추세에 힘입어 전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던 7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전월 대비56.9%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3월 이후 5개월 만에 1000대를 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쌍용차측은 해외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주요 시장별 트렌드에 맞춘 제품 믹스 다각화와 함께 신흥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 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출시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내수·수출 뒷걸음질...전년 41.7% 감소

8월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 견인차 역활을 한 QM6/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8월 르노삼성차 내수 판매 견인차 역활을 한 QM6/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르노삼성차는 지난 8월 내수 6104, 수출 1466대 등 총 75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1.5% 감소, 수출은 71.9% 감소 , 전체적으로는 41.7% 감소한 수치다.

내수를 보면, THE NEW QM6가 내수 판매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THE NEW QM6는 전월 대비 25.7% 증가한 3317대가 팔렸다. 특히 국내 유일 LPG SUVLPe 모델이 1998대로 전체 QM6 판매의 60.2%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중순 새로운 터보 엔진과 함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 프리미엄 중형세단 THE NEW SM68월 한달 간 562대 판매됐다. 소형 SUVXM3는 지난 달 1717대가 판매됐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트위지 48, 캡처 270, 마스터 142대가 판매됐고 지난달 중순 국내시장에 선보인 전기차 조에(ZOE)9월부터 고객 출고를 본격 진행한다.

수출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 1310, XM3 20, 르노 트위지 136대로 총 146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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