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의 고용 안정성 제고를 위해 500억 원 투입 
1인당 월 1백만 원, 총 1만명 인건비 지원 … 코로나19에 따른 스타트업 위기에 대응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코로나19 감염 사태 장기화에 따라 일터들이 힘든 가운데 이번에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스타트업에  총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31일 서울시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는 바이오·비대면 등 유망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 인력 1만 명’ 인건비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인력 1만 명 인건비 지원’의 가장 큰 목적은 스타트업이 추진 중인 기술, 제품 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동시에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기술 인력의 고용안정성을 높여 고용시장 충격 완화 효과도 기대한다. 

이번 지원금은 단순한 고용지원금이 아니라 민간투자자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아 기술력과 사업성이 검증된 바이오·의료, 비대면 등 유망기술 분야 스타트업 기술인재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유망기업을 위한 성장 지원금’이다. 

지원 대상은  2020년 6월 1일 기준 상시 근로자 5인 이상인 서울 소재 기술 창업 기업이면서 2018년 이후 투자유치 누적금액이 1~50억 이내 기업이다. 

지원금은 1인당 월 100만 원씩 5개월간 이다. 15인 이상 기업의 경우 최대 7명까지 인건비를 지원한다. 기업 당 3명까지 우적으로 지원하고 지원신청규모와 잔여예산 등을 고려해, 10인 이상~15인 미만 기업의 경우 2명을 추가(최대 5명)로 지원하고, 15인 이상 기업의 경우 4명까지 추가(최대 7명) 지원한다. 단,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인건비 관련 지원사업 수혜 근로자는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 신청기간은 오는 9월 7일부터 25일까지 19일간이며 홈페이지(http://www.applyhub.co.kr/support)를 통해 접수 받는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스타트업에 적기 지원될 수 있도록 신속히 지원하되, 부정수급 등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건비 지원 후에는 회계법인 등에 의뢰해 부정수급 여부를 상시 조사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지원금을 환수조치 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서울의 스타트업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술인재의 확보와 고용유지가 스타트업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지원 대책인 만큼 ‘기술인력 1만명 인건비 지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의 성장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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