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 등은 증상이 유사한 경우가 많아 약을 혼용하는 경우도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종합감기약의 성분 중 알레르기약과 공용으로 쓰이는 성분과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했어요.

먼저, 콧물, 재채기, 두드러기 등의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항히스타민제는 감기약과 알레르기약에 모두 쓰이는데요, 해당 증상으로 약을 복용한다면, 둘 중 하나만을 복용해야 해요. 또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술을 마실 때 복용하면 안되고, 수면제 안정제 항우울제를 기존에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 또는 약사 상의 후 복용해야 합니다.

둘째, 거담제는 가래의 끈적한 정도를 줄이고 기관지 분비액을 늘려 가래 증상을 완화하는데요, 이 성분 역시 감기와 알레르기약에 공통으로 쓰여요. 따라서 중복 복용해서는 안되고, 가래는 체내 습도가 낮아지면 배출이 어려우므로 거담제 복용시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입니다. (거담제: 구아이페네신, 아세틸시스테인, 에르도스테인)

셋째, 비충혈제거제는 코의 혈관을 수축해 코막힘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데요 복용방식에 따라 다른 성분을 사용합니다. 먹는 약은 약효가 느리지만 부위 자극이 덜하고, 분무제는 약효가 빠르고 혈관 수축 부작용이 적으나 부위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고혈압이나 녹내장이 있다면 전문가 상의 후 투여해야 합니다. (먹는약: 슈도에페드린, 페닐에프린/ 분무약: 옥시메타졸린, 자일로메타졸린, 나파졸린)

감기약과 알레르기약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셔서 쾌적한 하루를 이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중복하기 쉬운 종합감기약과 알레르기약의 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