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시장 만년 2등 삼성전자, 1년만에 건조기 시장 리드..14·16kg·17kg 대욜량 이에 전 용량 에너지효율 1등급 선보이며 고객 흡수
삼성전자 자체 기준 지난달 건조기 판매량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성장...14kg 이상 대용량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 94%
국내 최초 전 용량 에너지 효율 1등급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영향 받기도

삼성전자가 지난달 건조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사진: 삼성전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건조기 시장에서 LG전자에 밀렸던 삼성전자의 반전이 시작됐다. 지난달 자사 기준 역대 최대 국내 판매실적을 기록한 것. 이번 실적은 업계 최다 건조기 용량, 전 모델 에너지효율 1등급 선점 등 1년여 동안의 노력이 갑진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도 이같은 실적에 한몫 거들고 있다.

사실 지난해 불거진 LG전자 의류건조기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결함 논란 이전에는 건조기 시장에서 LG전자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결함 논란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조기=LG전자라는 공식이 깨졌다. 이틈을 타 삼성전자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14·16kg에 이어 7월에는 17kg 신제품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며 건조기 대용량 시대를 열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9·14·16·17kg까지 전용량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선보이며 LG전자와 차별성을 두기 시작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가 지난달 역대 최고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자체 기준 7월 건조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60% 이상 성장하는 등 역대 최고 국내 판매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삼성전자 건조기(9·14·16·17kg)의 전체 판매 대수 중 14kg 이상 대용량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달 94%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17kg 건조기는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엔 역대 최장 장마까지 겹쳐 물론 실내에서도 빨래를 말리기 어려워지자 대용량 건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난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도 한몫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전 용량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 건조기를 구매하면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구매비용의 10%를 절약할 수 있다.

하이마트 매장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건조기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특히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구매비용의 10%를 환급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삼성전자 건조기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용량에 에너지 1등급까지 갖춘 건조기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